연일 내리는 비에 버섯들이 물을 흠뻑 머금어 갓 색깔도 바래고 자실층은 흙이 묻고 형태도 일그러졌다. 야생화 공원으로 들어서는 어두운 숲길에서 만난 붉은 갓의 그물버섯, 그런데 자루는 노랗다. 자루가 노랗고 꼭대기에 반점이 또렷한 점으로 붉은그물버섯이지 싶은데, 빗물에 노란 자루에 붙은 붉은 비늘조각들이 씻긴 탓인 듯...
비슷한 좀노란밤그물버섯은 상처시 청변이 거의 없거나 아주 미약하다. 마른해그물버섯은 갓이 적갈색이고 미세하게 갈라진다. 식용 버섯이다.
2023. 08. 24. 서울
● 붉은정원그물버섯 Hortiboletus rubellus | ruby bolete ↘ 그물버섯목 그물버섯과 정원그물버섯속
균모는 지름 3~5cm, 어릴 때 반구형의 종형에서 둥근 산 모양을 거쳐 편평해지며 오래되면 물결형이 된다. 표면은 미세한 털이 있고 건조하다. 어릴 때 뚜렷한 혈적색에서 퇴색하여 적갈색이 된다. 가장자리는 고르다. 육질은 두껍고 부드러우며 노란색, 상처 시 청색으로 변한다. 냄새는 불분명하고 맛은 온화하나 신맛이다. 관공은 자루에 대하여 홈 파진 관공이고 가끔 융기로 된 내린 관공, 구멍의 입구는 레몬-노란색에서 황금 노란색이 되었다가 희미한 올리브색이 되며, 손으로 만지면 청색으로 변한다. 관은 길이 5~10mm로 녹황색이다.
자루는 길이 4~10cm, 굵기 7~15mm로 원통형에서 방추-곤봉형이다. 표면은 밝은 노란색, 꼭대기에 반점이 있으며, 아래로 적색-적갈색, 세로줄의 섬유실이 있다. 크롬-노랑의 균사체가 있고 약간 청색으로 변색하며 자루의 속은 차 있다. 포자는 크기 9.5~12.5×4.2~6μm로 타원형이다. 표면이 매끈하고 노란색이며 포자벽이 두껍다. 담자기는 곤봉형으로 크기는 35~45×9~13μm, 연-측낭상체는 원통형이며 크기는 35~62×8.5~11μm이다. - 조덕현 <한국의 균류 5>, 2020
☞ 좀노란밤그물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0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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