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균류

좀노란밤그물버섯 Boletellus obscurecoccineus

모산재 2023. 8. 6. 08:30

 

등산로 언덕에 홀로 발생한 좀노란밤그물버섯을 만난다. 장미처럼 붉은 갓이 일반적인데 이 버섯은 분홍색에 가까워 이채롭다. 갓은 건조하고 미세한 비늘조각 모양으로 잘게 갈라지는데 연노란 살은 절단하면 약간 푸른색으로 변하고 쓴맛이 난다. 그러나 관공은 변색하지 않는데 이 점이 진하게 청변하는 붉은그물버섯과 뚜렷이 구분되는 특징이다.

 

여름~가을에 활엽수림, 침엽수림 내 땅 위에 홀로 발생하며, 부생생활을 한다. 식용 여부는 알려져 있지 않다.

 

 

 

 

2023. 08. 01.  서울

 

 

 

 

 

 

● 좀노란밤그물버섯 Boletellus obscurecoccineus  ↘  그물버섯목 그물버섯과 밤그물버섯속

균모는 지름 3~6cm, 둥근 산 모양이다가 거의 편평한 모양이 된다. 표면은 주홍색-분홍색 또는 홍갈색. 건조하고 미세한 인편상에 흔히 가늘게 갈라지며, 때로는 다소 울퉁불퉁하게 요철이 생기기도 한다. 관공의 구멍은 보통 0.5~1mm 크기에 다각형이며, 처음에는 담황색-녹황색이었다가 후에 올리브색을 띤다. 관공은 자루의 주변으로 함몰한다. 구멍과 같은 색이고 상처를 받아도 변색하지 않는다. 살은 대체로 담황색이나 자루 아래쪽은 거의 흰색이다. 절단하면 균모 부분은 약간 청색을 띤다. 약간 쓴맛이 있다.

자루는 길이 3~7.5cm, 굵기 5~10mm, 위아래가 같은 굵기 또는 아래쪽으로 비대해진다. 속은 차 있다. 표면은 백색-연한 분홍색이며 조금 진한 색의 섬유문이 있다. 꼭대기에서 중간까지는 거의 비듬 모양의 분홍색 인편이 밀포되어 있다. 기부는 백색의 면모상이다. 포자는 14~20×5~7μm 크기에 긴 타원형인데, 표면에 희미하게 세로줄 무늬가 있다. 포자문은 올리브 갈색이다.  - 조덕현 <한국의 균류 5>, 2020

 

 

 

☞ 붉은그물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1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