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균류

벌집겨우살이버섯 Coltriciella dependens(Coltricia dependens)

모산재 2023. 8. 29. 18:10

 

썩어가는 재목 더미 그늘진 단면에 아주 작은 나무 토막 같은 수많은 버섯들이 조롱조롱 벌집처럼 달렸다. 물조리개 꼭지처럼 생긴 지름 1cm 안팎의 원추형에 가까운 버섯 머리에는 벌집처럼 관공이 촘촘한데 버섯 등면은 짧은 버섯 자루로 숙주체인 재목에 매달려 붙어 있다.

 

코 모양으로 생겨서 '코겨우살이버섯'이라고도 한다. 썩어가는 나무의 지면이나 그늘이 져 축축한  쪽으로 무리를 지어 발생한다. 

 

 

 

 

2023. 08. 20.  서울

 

 

 

 

 

 

 

● 벌집겨우살이버섯 Coltriciella dependens  ↘  소나무비늘버섯목 소나무비늘버섯과 벌집겨우살이버섯속

자실체의 크기는 0.5~2cm의 극소형. 물조리개의 꼭지처럼 생긴 게 특징이다. 기질에 부착한 가는 자루의 선단이 넓게 퍼지고 균모의 머리에 해당하는 부분에 관공이 형성된다. 흔히 썩은 나무의 재목에서 지면을 향해 가는 자루가 발생하고 그 끝에 머리 부분이 형성된다. 자루와 머리 부분은 갈색, 황갈색의 거친 털이 덮여 있다. 관공면은 유백색, 관공은 2~3개/mm 정도.

포자는 크기 7~9×4.5~6μm, 난형-타원형으로 표면에 미세한 돌기가 있다.  - 조덕현 <한국의 균류 6>,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