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산하와 문화재

합천호의 가을, 물억새와 물대 풍경

모산재 2022. 10. 25. 13:42

 

합천호에 가을이 깊어간다.

 

호숫가 언덕에는 물억새 이삭의 갓털이  흰 꽃처럼 아름답게 피어 출렁이고 있다. 호수의 물도 바이칼 호수의 물빛처럼 한결 깊이 여물었다. 이 배경으로 묵직한 모암 그대로 솟아 있는 악견산과 금성산이 배경으로 자리잡아 풍경은 더욱 아름답다.

 

 

 

악견산(왼쪽, 634m)과 금성산(오른쪽, 609m)

 

 

 

 

한쪽에 조성된 수변공원에는 하늘을 찌를 듯이 자란 커다란 물대들이 또 하나의 풍경을 만들고 있다. 

 

 

 

 

 

아쉽게도 작은 연못들은 말라버렸다. 다양하게 서식하는 수생식물들이 또 하나의 멋진 가을 풍경들을 만들어 주었는데...

 

 

 

 

물대(Arundo donax)는 벼과 왕갈대속의 여러해살이풀. 영어 이름으로는 '거인갈대(giant reed)'라고 불릴 정도로 크다. 높이 4m 정도로 자란다. 원산지는 유럽이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전역 바닷가 모래땅에서 자란다.

 

 

 

 

 

수변공원 주변에는 산책을 할 수 있는 데크길이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광암정(廣巖亭)이란 정자도 한번 둘러볼 가치가 있다. 황강 가 풍광이 수려한 자연 암반 위에 운치있게 자리잡고 있던 정자는 1985년 합천댐 건설로 수몰된 자리를 떠나 지금의 자리로 옮겨 지었다.

 

 

 

☞ 보기 => 악견산과 금성산을 바라보는 합천호 광암정(廣巖亭) (tistory.com)

 

 

 

 

주변에는 분위기 있는 음식점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