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나무 일기

대암산 습지의 풀꽃들 / 제비난초, 흰제비난(흰제비란), 작은황새풀, 털중나리, 가는네잎갈퀴, 삿갓사초

모산재 2017. 7. 2. 19:28


6월의 마지막 주말, 소용늪





털중나리






노루오줌





미역줄나무






조록싸리






미역취?





참조팝나무. 줄기가 둥글고 잎 뒷면에 털이 없다.






노랑갈퀴





임도 주변으로 개면마가 흔하게 보인다. 잎끝이 갑자기 좁아지는 점은 개고사리와 닮았다.





예전에는 임도 주변에 나리난초와 참배암차즈기도 꽃을 피웠다는데 극심한 가뭄 탓일까, 오늘은 보이지 않는다. 우산나물은 꽃봉오리를 단 모습, 다음 주말쯤이면 꽃을 활짝 피울 듯하다.





소용늪으로 내려서는 길





소용늪 풍경







유일하게 꽃을 피운 제비난초. 그나마 꽃은 두 송이만 피어 있고, 누군가 꽃을 따 버린 듯한 모습...






띄엄띄엄 보이는 삿갓사초






비늘물이끼





꽃을 피기엔 아직도 어린 부처꽃






작은황새풀






개화가 갓 시작된 흰제비난(흰제비란)







끈끈이주걱. 꽃이 거의 진 모습인데 날씨가 흐려 아쉽게 윗부분의 꽃봉오리도 꽃잎을 다물었다.





가는네잎갈퀴





꽃창포






산 속의 약초 농장으로 연결된 새 임도를 따라 내려오는 길




개면마 군락





곧게 자란 줄기의 알록달록한 무늬가 "나 찰피나무요!"하고 외친다. 





꼬불꼬불 임도를 반쯤 내려오고 있을 때 빗방울이 듣기 시작하더니 이내 소나기로 바뀐다. 작은 우산을 썼지만 대장 G님과 함께 내려오다 보니 어느새 한쪽 어깨와 엉덩이가 흠뻑 젖어든다. 오랜 가뭄 끝에 내리는 비라 흠뻑 젖어도 몸과 맘은 시원스럽고 즐겁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