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나무 일기

새우난초, 금난초, 반디지치를 찾아서

모산재 2017. 5. 11. 00:21


연휴가 이어지는 일요일,

새우난초와 금난초를 만나러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아침햇살이 퍼지는 9시 30분쯤, 신록이 짙어가는 솔숲에 이른다.






가장 먼저 만난 꽃은 반디지치!







숲그늘에서 만나는 새우란







이곳에는 점박이천남성이 흔하다.





아래쪽 깃조각이 단축되는 모양으로 가는잎처녀고사리...





산갈퀴






아쉽게도 낚시제비꽃은 꽃이 이미 진 상태...





진고사리속으로 보이는 고사리. 깃꼴 단엽에 가장 아래쪽 깃조각이 가장 긴 것으로 보아 나도좀진고사리지 싶다.





더러 며느리꽃대도 보인다.





손톱만 한 잎이 자라난 좀딱취





비목나무 꽃은 한창이다.





산검양옻나무는 이제 꽃망울이 겨우 형성된 상태~





꽃망울 달린 이 녀석은 홍가시나무?





말오줌때도 꽃망울 상태...






각시족도리풀





좀딱취





새우난초





낚시제비꽃





청미래덩굴





바야흐로 덜꿩나무의 계절, 임도를 따라 가장 흔하게 보이는 덜꿩나무 하얀 꽃!






가장 먼저 만난 금난초는 아직 꽃잎을 열지 않은 모습






큰꽃으아리





풀솜대





머귀나무인가 했더니 줄기에 가시가 없다. 그냥 굴피나무나 가래나무인가?







활짝 꽃을 피운 신나무





광릉갈퀴도 있다.





샤스타데이지






저수지에 이르러 잠시 마름, 말즘, 이삭물수세미 등 물풀도 살펴본다.





이삭물수세미






뻐꾹나리도 흔해서 꽃 피는 여름에 오면 장관일 듯~.





떡잎골무꽃도 피었다.





빼꼼 들여다본 숲그늘에 피어 있는 털장대 흰 꽃






각시족도리풀





홍지네고사리에도 잠시 눈길 주고~





덜꿩나무





전망대에 올라 잠시 안면도의 풍광을 둘러 본다.




염전 지역인듯~





선밀나물





둥굴레





제대로 끛을 피운 금난초를 만난다.








금난초를 찍다 죽은 소나무 줄기에서 자라난 잣버섯도 만난다.




꽤 많이 자라고 있어 채취했다가 귀찮아서 그냥 두고 자리를 뜬다.




큰구슬붕이





금난초






둥굴레





제비난초





속단





청미래덩굴





안면도에도 솔향기길이 조성된 것을 이제야 확인한다. 그 길을 따라 걷다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은 탓인지 수풀이 우거져 지나다니기도 어려운 곳도 있다. 고사리 꺾는 동에 주민을 만나기도...




초피나무 수꽃. 이미 지고 있는 모습이다.





팥배나무






점박이천남성 육수꽃차례를 살펴보니 끝이 굵어 눌맥이천남성이다.





떡잎골무꽃





진황정





큰엉겅퀴





또다른 천남성의 육수꽃차례를 살펴보니 이건 그냥 점박이천남성이다.


그런데 이걸 왜 구분해 놓은 걸까... 학자들이여!





느릿느릿 산책 삼아 다니다 보니 벌써 오후 3시를 훌쩍 넘었다.




살갈퀴 꽃





중국발 황사 미세먼지가 계속되어 외출이 꺼려지는 날, 신록 짙어가는 호젓한 숲에서 풀꽃나무와 함께 한 즐거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