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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풀꽃

앵초 Primula sieboldii

by 모산재 2017. 4. 26.


꽃이 앵두 꽃처럼 생겨서 앵초(櫻草)라고 하는데, 전국의산지에 분포하지만 그리 흔하지는 않은 꽃이다. 앵초속 식물들이 대개 고산지대나 고위도지역에 분포하는 북방계 식물이지만 앵초는 비교적 낮은 산지에서도 자생한다.




보은






























앵초 Primula sieboldii / 앵초목 앵초과 앵초속 숙근성 여러해살이풀


줄기 전체에 부드러운 털이 있다. 짧은 근경이 옆으로 비스듬히 서며 잔뿌리가 내린다. 잎은 뿌리에 모여나기하며 엽병은 엽신보다 1-4배 길며 연한 털이 있고 엽신은 달걀모양 또는 타원형이며 길이 4-10cm, 나비 3-6cm로서 털이 있고 표면에 주름이 지며 가장자리가 얕게 갈라지고 열편에 톱니가 있다.


꽃은 4월에 피며 홍자색이고 꽃대는 높이 15-40cm로서 털이 있으며 끝에 7-20개의 꽃이 산형으로 달리고 총포조각은 피침형이며 꽃자루는 길이 2-3cm로서 돌기같은 털이 산생한다. 꽃받침은 통형이고 길이 8-12mm로서 5개로 갈라지며 열편은 피침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꽃받침 길이의 1/2-2/3이다. 꽃부리는 지름 2-3cm이고 판통은 길이 10-13mm로서 끝이 5개로 갈라져서 수평으로 퍼지며 끝이 파진다. 열매는삭과로 원추상 편구형이고 지름 5mm 정도 된다. <국립수목원 식물도감>






※ 국가표준식물목록의 앵초속


• 앵초 Primula sieboldii :

• 흰앵초 Primula sieboldii f. albiflora : 흰 꽃을 피우는 앵초의 품종

• 큰앵초 Primula jesoana : 고산 지대 계곡이나 그늘지고 습한 숲속에서 자라고 잎이 콩팥형. 키는 20~40㎝

• 털큰앵초 Primula jesoana var. pubescens : 꽃줄기와 잎자루에 긴 털이 많은 큰앵초 변종

• 설앵초 Primula modesta var. hannasanensis : 고산 바위틈에서 자라며 키는 15㎝이다.

• 좀설앵초 Primula sachalinensis : 잎이 작고 뒷면에 황색 가루가 붙어 있다. 높은 산에 분포하며 키는 3~10㎝

• 흰좀설앵초 Primula sachalinensis f. albida : 흰꽃을 피우는 좀설앵초의 품종

• 돌앵초 Primula saxatilis : 함경북도 갑산과 만주에 분포한다. 키는 30cm







이형 암술대를 가진 앵초


앵초속에서는 암술대의 길이가 다른 이형 암술대를 갖는 꽃이 흔히 발견된다. 본 분류군인 앵초도 이형 암술대를 갖는다. 진화론의 창시자 찰스 다윈(Charles Darwin)은 1877년 영국에 분포하는 앵초류인 Primula veris에 길이가 짧은 암술대만 갖는 꽃과 길이가 긴 암술대만 있는 꽃을 관찰하고 이를 진화론적으로 설명하였다. 그의 설명은 이형 암술대에 관한 최초의 가설인데, 지금까지 통용되고 있다. 그는 길이가 긴 수술에서 나온 꽃가루가 길이가 긴 암술에 수분되고 길이가 짧은 수술에서 나온 꽃가루가 길이가 짧은 암술에 수분되어 타가수분을 하게 적응한 결과로 자가수분을 방지하여 유전적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이형 암술대는 속씨식물에서 개나리(Forsythia koreana (Rehder) Nakai), 괭이밥(Oxalis corniculata L.) 등의 다양한 분류군에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데, 이형 암술대의 진화와 발달에 대한 연구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흔히 이형 암술대를 갖는 경우 꽃가루도 두 가지 형태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앵초가 이형 꽃가루를 갖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출처 : 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