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숨막히는 열대야, 밤새 뒤척이다 제대로 눈을 붙이지 못한 채 날이 환히 밝아온다.
창 밖으로 대모산이 성큼 다가서는데, 고양이세수조차 생략하고 카메라를 들고 앞산 산책에 나섰다. 200m 앞에 누워 있는 산을 3년만에 오른다. 노랑망태버섯이 있다는 말을 듣지 않았으면 여전히 바라보기만 하는 산으로 남아 있었을 것이다.
노랑망태버섯은 해가 뜨면서 갓 아래에 움츠려져 있던 망사가 펼쳐지기 시작해 두 시간 이내에 활짝 펼쳐진다. 6시 무렵부터 7시까지 한 시간만에 펼쳐지는 과정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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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랑망태버섯 Phallus luteus ↘ 말뚝버섯목 말뚝버섯과 말뚝버섯속
어린 시기의 알은 난형 또는 구형이고, 백색 또는 연한 자색을 띠며, 크기는 2~4cm 정도로 반지중생이다. 성숙하면 외피막의 정단부위가 갈라지며, 원통상의 대가 빠르게 신장된다. 대의 길이는 10~15cm 정도이고 굵기는 2~3cm이며 속이 비어 있으며, 표면은 백색이며, 무수한 홈 반점이 있고, 잘 부서진다.
갓의 크기는 3~4cm로 종형이며, 표면은 백색 또는 연한 황색을 띠며 망목상이고, 점액화된 진한 올리브 갈색의 포자가 있어 악취가 난다. 갓의 정단부는 백색의 돌기가 있으며, 속은 뚫려 대 기부까지 관통되어 있다. 갓 아래에는 노란색의 망사모양(균망)이 빠르게 신장하여 2시간 이내에 대 기부까지 펼쳐진다. 기부에는 백색 또는 옅은 적자색의 두꺼운 대주머니가 있다. 포자모양은 타원형이며, 황갈색이다.
여름 장마철과 가을에 혼합림 내의 땅 위에 무리지어 발생하나 홀로 발생하기도 한다.
※ 흰 망태를 늘어뜨리는 버섯을 흔히 '망태버섯(Phallus indusiatus)'이라 하는데, 국생정 균류도감에서는 표준명을 '망태말뚝버섯'으로 정하고 있다. 이에 비해 노란색이나 등황색 망태를 늘어뜨리는 버섯을 '노란망태버섯(Phallus luteus)'이라고 한다. 같은 속으로 망태가 생기지 않는 버섯으로 말뚝버섯, 노랑말뚝버섯, 붉은말뚝버섯이 있다.
최근에는 망태가 있는 종을 말뚝버섯속으로부터 분리하여 '망태버섯속(Dictyophora)으로 배치하고 망태버섯은 Dictyophora indusiata로, 노랑망태버섯은 Dictyophora indusiata f. lutea로 망태버섯의 품종으로 기재하고 있다.)
망태버섯(망태말뚝버섯)은 주로 대나무 밭에서 발생하는데 식용버섯이지만, 노랑망태버섯은 식용 여부가 알려져 있지 않다.
☞ 망태버섯(망태말뚝버섯) => http://blog.daum.net/kheenn/1585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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