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령에서 서북 능선을 오르는 가파른 등산로변에서부터 활짝 핀 털개회나무꽃이 종종 보이기 시작한다. 코 끝을 스치는 꽃 향기가 너무 아름답다. 귀때기청으로 오르면 꽃개회나무도 더불어 나타나는데 털개회나무와 달리 꽃차례가 새가지에서 자라고 하늘을 향해 곧게 서는 점이 다르다.
꽃 모양을 옆에서 보면 고무래 정자 모양인데 향기가 좋으니 '정향나무'라는 이름이 생겼다. 털개회나무라는 다소 메마른 이름이 정명인데, 학자들은 이 두 종을 따로 구별해 놓았다. 차이가 다소 애매해서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잖은데 정향나무라는 이름이 정명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2016. 06. 04. 설악산 한계령
● 털개회나무 Syringa patula | Velvety Lilac ↘ 물푸레나무과 수수꽃다리속 낙엽활엽 관목
높이 3m에 달한다. 작은 가지는 가늘며 털이 있고 회색으로 피목이 있다. 잎은 대생하고 타원형, 난상 타원형, 난형 또는 도란형으로 길이 6~10cm이며 양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엽병은 길이 5~10mm이고 뒷면과 더불어 융모가 밀생한다.
꽃은 5월에 연한 자주색으로 피고 전년지 끝에 원추화서로 달리며 향기가 있고 화경은 없으며 화축에 털이 있다. 꽃받침은 융모가 있거나 없고 화관은 4개로 갈라지며 화통이 열편보다 길고 수술은 2개이다. 과실은 삭과로 피침형으로 길이 10~16mm이고 피목이 있으며 9월에 익는다.
※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과 표준식물목록에서는 학명을 Syringa patula로, 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정보에서는 Syringa pubescens subsp. patula라는 학명을 정명으로 각각 다르게 기록하고 있다.
※ 참고 자료 : Miss Kim lilac - Wikipedia Syringa pubescens Turcz. (gbif.org)
☞ 털개회나무 => https://kheenn.tistory.com/15858098(지리산) https://kheenn.tistory.com/15857086 https://kheenn.tistory.com/15005593 https://kheenn.tistory.com/15005603
☞ 꽃개회나무 => https://kheenn.tistory.com/15858142 https://kheenn.tistory.com/15858141
☞ 개회나무 => https://kheenn.tistory.com/15858100 https://kheenn.tistory.com/15858116 https://kheenn.tistory.com/15858075
☞ 섬개회나무 => https://kheenn.tistory.com/15854296
☞ 흰섬개회나무 => https://kheenn.tistory.com/15854434
☞ 흰정향나무=> https://kheenn.tistory.com/15854521
☞ 흰정향나무, 흰섬개회나무, 왜성정향나무 => https://kheenn.tistory.com/15853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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