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여행

인도 (11) 카주라호 서부사원, 태양신 수리야를 모신 치트라굽타 사원

모산재 2016. 1. 27. 17:15

 

데비 자가담비 사원 북쪽에는 치트라굽타 사원(Chitragupta Mandir)이 자리잡고 있다. 

 

 

11세기 초에 건립된 이 사원은 자가담비 사원과 아주 닮은 모습을 보이는데, 카주라호에서 유일하게 태양신 수리야(Surya)를 모신 사원이다.

 

 

 

건물은 비계(飛階)를 설치하고 보수 공사를 하고 있는 중이다.

 

 

 

 

 

치트라굽타는 인간의 살아생전 모든 행위를 기록하고 보존하는 힌두의 신으로, 명계를 지배하고 사자의 영혼을 데려와 심판하는 힌두 신 야마(Yama)를 돕는다. 그런데 어째서 태양신 수르야를 모시는 사원의 이름이 치트라굽타가 되었을까?

 

태양신 수리야가 암흑을 물리치고 사람들을 잠에서 깨워 활동하거나, 모든 신의 눈으로서 이승에 사는 생물의 행동을 감시하는 역할을 하는 점에서 치트라굽타로 동일시한 것일까...

 

 

 

성실 외벽 수라순다리와 신들의 조각상들

 

 

 

 

 

이곳 역시 에로틱한 남녀 교합상인 미투나가 곳곳에 새겨져 있다.

 

 

 

 

사원 내부

 

 

 

 

가르바그리하에 모셔진 수르야 신상

 

 

 

 

 

수리야는 전차를 타고 하늘로 오르는 신상으로 발 아래에는 전차를 끄는 일곱 마리의 말이 새겨져 있다.

 

수리야는 주로 3개의 눈과 4개의 팔이 있으며 검붉은 피부를 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일곱 마리 말(또는 7개의 머리를 가진 말)은 일주일의 각 하루를 뜻하며, 수리야는 마차를 타고 태양이 움직이는 길을 따라 달린다.

 

 

 

 

'유도화(柳桃花)'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인도 원산의 협죽도(夾竹桃)가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있다.

 

 

 

 

 

 

 

※ 카주라호 서부사원군 배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