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여행

인도 (10) 카주라호 서부사원, 마하데바 사원과 데비 자가담비 사원

모산재 2016. 1. 19. 11:26

 

마하데바 사원과 데비 자가담비 사원은 칸다리야 마하데바 사원과 같은 기단 위에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마하데바 사원(Mahadeva Mandir)은 칸다리야 마하데바 사원과 데비 자가담비 사원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데, 본당의 대부분은 파괴되어 본래 모습을 알 수 없고, 현관의 모습만 남아 있을 뿐이다. '마하데바'는 '위대한 신'이라는 뜻으로 시바 신을 가리키는 말, 따라서 이 사원은 시바 신을 모신 사원이다. 사원 입구 상인방(上引枋: 창이나 문의 위쪽에 기둥과 기둥 사이를 가로지르는 나무) 가운데에 시바신이 새겨져 있다. 

 

 

락슈마나 사원 앞에서 보았던 사자상이 마하데바 사원 앞과 현관에도 자리잡고 있는데, 이 사자상은 찬델라 왕조의 문장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사원 현관의 사자상. 관능적인 여인을 앞에 두고 어르는 듯한 모습이 에로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최고의 걸작품이란 찬사를 듣는다.

 

 

 

 

 

 

데비 자가담비 사원(Devi Jagadambi Mandir)은 마하데바 사원의 북쪽에 자리잡고 있다.

 

 

칸다리야 마하데바사원이 비교적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는 데 비하여 이 사원은 깁스를 한 듯 복원된 흔적이 크게 남아 있다. 칸다리아 마하데바 사원과 비슷한 시기인 11세기 초에 같은 기단 위에 조성되었지만, 전체 사원의 짜임새나 디자인 등은 북쪽에 있는 치트라굽타 사원과 더 비슷하다.

 

 

 

 

데비 자가담비 사원은 3분할로 설계된 양식으로 락슈마나 사원이나 칸다리야 마하데바 사원에 비해 규모도 작고 구조도 단순하다.

 

처음에는 비슈누에게 봉헌되었던 사원... 그런데 나중에 파르바티를 모시는 사원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사원 내부에는 시바신과 파르바티의 부부상과 시바신의 다른 아내 깔리(Kali)의 조각상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가르바그리하는 문이 잠겨 있다.

 

 

 

 

 

앞에서 본 두 사원과 마찬가지로 남녀 교합의 미투나상들이 사원 외벽 곳곳에 자리잡고 눈길을 끈다.

 

 

 

 

데비 자가담비 사원 현관

 

 

 

 

가르바그리하로 이르는 내부 공간

 

 

 

 

닫혀진 성실(聖室), 파르바티를 모신 가르바그리하

 

 

 

 

데비 자가담비 사원에서 바라본 칸다리야 마하데바 사원

 

 

 

 

복원의 문제일까.. 안타깝게도 미투나 조각이 있는 부재를 기단에 사용한 모습도 보인다.

 

 

 

 

 

치트라굽타 사원으로 이동하며 되돌아본 칸다리야 마하데바 사원과 데비 자가담비 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