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수같이 쏟아지는 빗속을 백두산 서파를 오르며 만난 두메투구꽃. 큰오이풀 사이에 숨어서 피어 있는대 빗방울에 맞은 꽃잎이 생가를 잃어버렸다.
이름은 투구꽃이지만 아주 작은 현삼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북부지방 고산 초지에 자생한다. 원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가지가 갈라지는 방패꽃(V. serpyllifolia ssp. humifusa)에 비해 줄기는 곧추서고 가지가 갈라지지 않으며, 잎은 두꺼우며 톱니가 뚜렷하고, 전체에 털이 많으며, 씨는 폭보다 길이가 길다. 드물게 흰 꽃이 피는 것도 있다.
● 두메투구꽃 Veronica stelleri var. longistyla / 현삼목 현삼과 개불알풀속 여러해살이풀
뿌리줄기는 짧다. 줄기는 곧추서고 가지가 갈라지지 않으며, 높이 8-12cm, 흰 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며, 넓은 난형, 길이 1-2.5cm, 폭 8-15mm, 끝은 둔하고, 밑은 둥글며, 가장자리에 뚜렷한 톱니가 있다.
꽃은 6-8월에 피며 줄기 끝에서 7-15개가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꽃받침은 4갈래로 갈라지며 길이 3-4mm, 갈래조각은 피침형으로 끝은 둔하다. 꽃자루는 길이 12mm, 포엽보다 길다. 화관은 연한 청자색으로 지름 1cm 정도이다. 열매는 삭과, 타원형, 길이 5-6mm, 폭 4mm이다. <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정보>
출처 : 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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