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산 입구.
숲 가장자리 양지바른 곳에 선괴불주머니가 벌써 가을을 알리는 꽃을 피우고 있다.
융단사초가 밭을 이룬 습지대,
융단사초에 포위되어 흰갈퀴는 제대로 가지를 벌지 못한 채 흰 꽃을 피우고 있다.
☞ 잘 자란 흰갈퀴가 꽃을 피운 모습 => http://blog.daum.net/kheenn/15071082
종덩굴이 열매처럼 딱딱하고 두꺼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하는 중이다.
개모시풀이 일제히 꽃차례를 올리고 있다.
벌써 암꽃차례가 성숙한 모습도 보인다.
풀거북꼬리도 긴 꽃차례를 올리고...
환하게 핀 어수리 흰 꽃
하늘말나리가 화려한 꽃을 피웠다.
마치 섬말나리처럼 층층이 잎이 돌려나기한 하늘말나리도 보인다.
오랜만에 왕팔랑나비를 만난다.
요 녀석은 까치수염을 특별히 좋아하는 듯하다.
좁쌀 같은 꽃봉오리를 가진 좁살꽃도 개화 행렬에 동참!
대표적인 여름 꽃 짚신나물도 까치수염을 연상시키는 긴 꽃차례에 노란 꽃을 달았다.
몇 년 전 가지더부살이 열매를 발견한 곳에 가지더부살이가 어떤 모습으로 있을지 궁금하여 내려간 골짜기,
하지만 가지더부살이는 아무 흔적도 보이지 않는다.
허탈해서 돌아서는데 진한 향기와 함께 눈 앞에 나타나는 버섯!
한눈에 꽃송이버섯임을 알아차린다.
아름드리 낙엽송 주변에 뿌리에 기생해서 자라는 꽃송이버섯,
사진으로는 그리 커 보이지 않지만,
딱 3개체를 따서 배낭에 넣으니 배낭이 꽉 차버린다.
어린순으로 자라던 만주우드풀은 그 사이 포자낭을 달았다.
낚시고사리는 저렇게 절벽에서 낚시를 즐긴다.
돌양지꽃의 아름다움은 천마산의 것이 가히 최고일 것이다.
줄기와 잎자루, 그리고 잎 가장자리 톱니까지도 붉은 빛!
미역줄나무는 아직 꽃을 남긴 채 세 개의 날개를 가진 아름다운 열매를 달았다.
안면이 있는 곤충, 털두꺼비하늘소를 만난다.
바로 3년 전 이 계절에 바로 이곳에서 만났지...
개박달나무가 조랑조랑 열매자루 없는 타원형의 열매를 달았는데,
열매가 길고 열매자루도 긴 개박달나무나 물박달나무와 대조적인 특징이다.
싱싱한 줄기는 이렇게 매근하고 가로줄의 피목이 발달하지만
늙은 줄기는 잿빛 수피가 거칠게 갈라지는 모습을 보인다.
반갑다!
정상 부근에서 털중나리를 만난다.
아직도 싱싱한 꽃을 단 미역줄나무도 만나고~.
하산하며 성숙한 호랑버들 잎 모습을 담아 보았다.
파리풀이 피기 시작했으니 한여름에 들어선 것임에 틀림없다.
입구를 벗어나는 곳에서 꽃을 피운 끈끈이대나물을 담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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