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나무 일기

남한산성의 오리나무, 나도잠자리난, 이스라지·새모래덩굴·버들회나무 열매, 큰까치수염, 국화마, 나도별사초

모산재 2015. 7. 21. 11:30

 

 

오랜만에 요즘 보기 쉽지 않은 오리나무를 찾아서 살펴보았다.

 

 

 

 

범의귀

 

 

 

 

나도잠자리난을 살피러 가는 길에는 처녀고사리가 밭을 이루고 있다.

 

포자낭을 살피고 싶어 찾아봤지만 아쉽게도 아직 포자낭이 보이지 않는다.

 

 

 

 

 

나도잠자리난이 군락을 이루던 곳에는 키 큰  잡초들이 무성하게 잘 덤불을 이루었다.

 

어쩌면 이들에 묻혀 사라졌을지도 모른다 싶었는데, 다행히 그 틈 사이로 꽃을 피운 녀석들이 얼굴을 내밀고 있다. 

 

 

 

 

 

노루오줌은 아직 꽃봉오리 상태...

 

 

 

 

큰까치수염의 계절,

나비들이 큰까치수염 꽃에 앉아 흡밀에 열심이다.

 

 

 

 

 

큰뱀무

 

 

 

 

이스라지는 열매를 달았다.

 

 

 

 

꿩의다리도 씨방을 달기 시작했다.

 

 

 

 

바위채송화

 

 

 

 

고삼(느삼, 도둑놈의지팡이)

 

 

 

 

만나기 쉽지 않은 새모래덩굴 열매

 

 

 

 

꽃이 피기 시작하는 속단

 

 

 

 

매끈하고 넓은 잎, 잎자루에 붉은무늬를 가진 큰까치수염

 

 

 

 

딱총나무 열매

 

 

 

 

범꼬리

 

 

 

 

신감채는 아직 꽃이 피려면 먼 듯...

 

 

 

 

이 개머루는 보통의 개머루와는 달리 잎에 잔주름이 유난히 발달해 있는데, 이를 가리키는 이름이 따로 있는지 모르겠다. 

 

 

 

 

딱지꽃

 

 

 

 

밤나무 암꽃 자리에는 가시 열매가 자라고 하얀 수꽃은 임무를 마치고 사라지려하고 있다.

 

 

 

 

털 많은 좁은 잎을 가진 이곳의 까치수염은 이상하게도 한결같이 꽃차례가 기를 펴지 못하고 뭉툭하다.

 

 

 

 

제비쑥 한 포기가 성벽을 배경으로 자라고 있어  전초를 담아 보았다.

 

 

 

 

박주가리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으니 여름이 시작된 거다.

 

 

 

 

꽃이 핀 모습만을 보고 버들회나무가 아닐까 의심했던, 하지만 참빗살나무로 처리했던 나무...

 

하지만 열매를 보니 이렇게 날개가 제법 발달해 있다.

 

그러니까 버들회나무로 보는 게 맞는 듯하다.

 

 

 

잎 모양을 보면 왕버들을 닮았다.

 

 

 

마의 계절...

국화마에 꽃이 피었다

 

 

 

 

 

속털개밀

 

 

 

 

 

줄기가 튼실하게 자란 큰제비고깔

 

 

 

 

싸리꽃에서 흡밀하는 호박벌

 

 

 

 

풀거북꼬리도 긴 꽃차례를 올려 꽃을 피우고 있다.

 

 

 

 

꽃이 한창인 으아리

 

 

 

 

5개의 골돌로 된 열매를 맺은 백선

 

 

 

 

흔하게 보이는 이 녀석의 이름을 아직 모른다. 알고 싶다.

 

 

 

 

네잎갈퀴로 보면 될까...

 

 

 

 

네발나비과의 나비... 흰점네발나비일까...

 

 

 

 

산책로 주변은 온통 익어가는 산딸기들로 밭을 이루었다.

 

 

 

 

실처럼 긴 털장대 씨방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 문화답사를 하는 사람들...

 

 

 

 

갈퀴나물도 꽃이 피기 시작했다.

 

 

 

 

아까 날개가 뚜렷해 버들회나무로 봤던 것과는 달리 이것은 날개가 흔적만 남았다.

 

이를 보면 참빗살나무와 버들회나무는 연속변이 관계에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싱아

 

 

 

 

털이 숭숭한 것을 보면 가치수염인데,

까치수염에 비해 잎이 넓고 잎자루와 줄기가 만나는 곳에 붉은 무늬의 흔적이 보여

두 종간의 교잡종이 아닌가 싶은 까치수염이 종종 보인다.

 

 

 

 

비둘기 한 마리, 딱총나무 열매를 먹느라 정신 없다.

 

 

 

 

그 동안 지나쳐 다녔던 길, 가는잎족제비고사리가 흔하게 보인다.

 

 

 

 

 

습지였던 곳에, 황록색이 강한 나도별사초가 한 무더기 무리를 지어 자라고 있다.

 

 

 

 

 

메끈하고 통통한 줄기의 고사리, 이게 뭔가 하고 포자낭을 살펴보니 개고사리로 보인다.

 

 

 

 

 

쪽동백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