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달의 암석지에 자생하는 물참대가 검룡소 입구 비교적 볕이 잘 드는 계곡에 꽃을 피웠다. 햇살을 받아서인지 꽃색이 맑고 게다가 발그레한 빛깔조차 띠어 화사한 아름다움을 보여 준다.
2015. 05. 16. 태백
● 물참대 Deutzia glabrata | Glabrous deutzia ↘ 장미목 수국과(범의귀과) 말발도리속의 관목
높이가 2m에 달하고, 나무 껍질은 회색 또는 어두운 회색이며 불규칙하게 벗겨지고, 어린 가지는 붉은빛이 돌며 털이 없다. 잎은 마주나고 바소 모양 또는 긴 타원 모양이며 길이가 2∼14cm, 폭이 1∼4.5cm이고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잎 앞면에는 3∼4개로 갈라진 성모(星毛:여러 갈래로 갈라져 별 모양으로 된 털)가 있으며 뒷면에는 털이 없다.
꽃은 5월에 흰색으로 피고 산방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의 지름은 8∼12mm이고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각각 5개이다. 수술은 10개이고, 암술대는 3개(간혹 2개)이다. 열매는 삭과이고 지름이 4mm이며 종 모양이다.
※ 물참대와 말발도리
말발도리와 꽃과 잎이 닮아서 혼동하기 쉬운데, 암술대 밑부분이 녹색빛이 도는 것으로 황색빛이 도는 말발도리와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더 자세히 보면 말발도리 수술대가 납작한 긴 네모꼴이라면 물참대 수술대는 납작한 긴 세모꼴이다. 그래서 물참대 수술은 왕관이 펼쳐진 듯한 모습이다.
물참대의 잎 뒷면과 씨방에는 털이 없는데, 말발도리는 잎의 양면과 씨방에 털이 있는 것으로 구별되기도 한다. 또 물참대 잎은 푸른 빛이 강하고 넓게 펼쳐진 모습인데 말발도리의 잎은 가장자리가 물결처럼 다소 비틀려 있는 듯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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