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산하와 문화재

명성산 (2) 산정호수 바라보며 능선과 절벽 따라 하산하는 책바위 길

모산재 2014. 11. 17. 14:31

 

환상적인 억새밭 평원을 거느리고 있는 팔각정을 뒤로 하고 책바위로 내려가는 등산로로 접어든다.

 

절묘한 바위 능선과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따라 그림 같은 산정호수를 바라보며 하산하는 책바위 코스는 명성산 등산의 으뜸 코스로 꼽힌다.

 

 

 

잠시 신갈나무가 숲을 이룬 바위 능선을 지난다.

 

 

 

산정호수로 바로 내려서는 자인사길은 1.65km, 책바위를 지나 비선폭포로 회귀하는 길은 1.75km.

 

30 분 가량이면 내려갈 수 있을 거리다.

 

 

 

그리고 금방 가파른 내리막길이 계속 이어진다. 다행히 나무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편안하고 안전하게 내려갈 수 있다. 

 

 

 

 

 

자인사 길과 책바위 길의 분기점. 골짜기로 내려서면 자인사 길, 능선쪽으로 향하면 책바위-비선폭포 길이다.

 

 

 

지나온 능선 길. 오른쪽 숲 사이로 붉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내려오는 계단길이 어렴풋이 보인다.

 

 

 

산정호수가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침내 산정호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건너편의 웅장한 암벽의 장관 

 

 

 

 

자인사 전경도 눈 아래 들어온다.

 

 

 

절벽 위로 지나온 능선길도 한눈에 잡힌다.

 

 

 

 

 

 

산정호수 전경

 

 

 

 

 

이제 내려서는 길은 책바위 사이로 난 급경사길...

 

 

 

 

 

 

돌아보면 눈이 시리게 푸른 하늘, 굽어보면 그림 같은 산정호수...

 

안전한 나무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서 아름다운 풍경을 맘껏 즐길 수 있다.

 

 

 

 

책바위 코스는 너무 험하다고 해서 전문 등산인이 아니면 삼가 달라는 안내문까지 있었지만, 현재는 이렇게 계단이 잘 설치되어 있어서 그리 위험하지는 않다.

 

 

 

 

 

한참을 내려왔는데도 돌아보면 푸른 하늘이다.

 

 

 

'책바위'라고 적어 놓았다.

 

 

 

 

모습을 드러낸 이 바위가 바로 책바위.

 

책을 펼친 모습이어서 책바위라 한다는데, 높이 100m 너비 80m의 크기라 한다.

 

 

 

 

 

 

 

 

정신없이 풍경을 즐기다 발걸음을 옮기다보니 어느 새 비선폭포 계곡이 발밑에 다가와 선다.

 

 

 

 

늦은 오후의 햇살 속에 비선폭포 너럭바위 풍경은 더욱 여물어진 가을빛을 띤다.

 

 

 

 

 

비선 폭포를 건너 바깥 주차장 쪽으로 향하는 길로 나가기로 한다.

 

 

 

사람들이 좀 덜 다니는 길이 호젓해서 좋다.

 

 

 

 

다음에 명성산을 다시 오를 기회가 있으면 이 길로 들어서야겠다고 생각한다.

 

폭포와 너럭바위, 억새 평원과 책바위 하산길이 모두 아름답고 만족스러웠던 명성산... 언젠가 한번쯤 더 찾고 싶은 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