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산속에 자생하며 붉은 자줏빛 꽃이 피는 당귀(Angelica gigas)와는 달리 왜당귀는 일본에서 들여온 재배종인데, 전남에서는 야생화되기도 하였다. '당귀(當歸)'라는 이름은 약으로 쓰면 '젊음이 당연히 돌아온다'는 데서 유래한 것이라 한다.
2013. 06. 02. 신구대식물원
● 왜당귀 Angelica acutiloba | Acutelobed An-gelica ↘ 미나리목 미나리과 당귀속의 여러해살이풀
굵은 뿌리에서 원줄기가 나오고 높이 80∼90cm이며 잎자루와 더불어 검은 자줏빛이 돌고 털이 없다. 뿌리잎은 잎자루가 길고 잎집이 있으며 1∼2회 세 개의 작은 잎으로 이루어진 겹잎이다. 갈래조각은 바소 모양으로 다시 3개로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으며 짙은 녹색이다.
꽃은 8∼9월에 피고 흰색이며 복산형꽃차례를 이룬다. 소산경(小傘梗)은 30∼40개이며 작은 총포는 실처럼 가늘다. 열매는 9~10월에 익으며 편평하고 긴 타원형으로 뒷면에 가는 능선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좁은 날개가 있다. 유관(油管)은 능선 사이에 3∼4개, 합생면에 4개가 있다.
왜당귀는 잎을 쌈으로 먹고 뿌리는 약으로 쓰는데, 잎이나 꽃에서 독특한 향이 난다. 진통·배농(排膿)·지혈·강장작용이 있으므로 복통·종기·타박상 및 부인병을 다스리는 한약재로 재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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