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 여행

대만 (10) 화롄, 남도문화극장의 아미족 민속공연

모산재 2014. 5. 3. 08:30

 

칠성담 풍경구에서 남국의 옥빛 바다를 구경하고 아미족(阿美族) 민속공연을 보기 위해 남도문화극장을 찾는다.

 

이곳의 공연은 여행객들에겐 거의 필수 코스인 듯한데, 찾는 사람들을 보니 대부분이 한국 사람이다.

 

 

극장 바깥 지붕 밑 한켠에는 수렵을 하던 아미족들의 모습을 조각한 커다란 목각상이 있어서 눈길을 끈다. 사냥개와 사슴 등의 조각 표현이 사실적이다. 

 

 

 

 

 

 

극장 무대 위의 악기들

 

 

 

아미족의 민속춤

 

 

 

 

 

 

 

공연 중간에 관광객 한 사람을 불러낸다. 우리의 최 선생이 당첨되어 조용필의 노래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열창한다. 

 

 

 

 

 

 

 

 

 

 

 

 

 

 

 

 

이런...

 

앞자리에 앉아 공연 모습을 열심히 찍고 있다가 졸지에 끌려나가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

 

 

 

어쩌나...

 

신부가 너무 행복해한다.

 

 

 

아미족은 대만의 산악지대나 동부 평원에 거주하는 고산족인데 인구가 약 19만 정도로 원주민 중에서 가장 인구가 많다. 화롄에는 10여 개 부족 8만명의 원주민이 사는데 이 중 아미족이 대다수를 차지한다고 한다.

 

아미족은 모계사회라 가장인 어머니를 중심으로 '일처다부제'를 유지하고 있다. 경제 상황에 따라 남편을 버리거나 바꾸는 데 첫 남편은 조강지부라 하여 버리지 못한다. 큰딸이 유산을 상속 받는다.

 

아미족은 나이에 따른 계급이 엄격하며, 특히  여성을 특히 존중하여 어머니를 태양으로 칭한다고 하며 붉은 색의 전통 복식, 깃털관, 꽃관, 어깨띠의 둥근 조개, 허리띠의 방울 등이 모두 어머니를 상징한다고 한다. 여자의 아름다움의 기준은 다리가 굵고 얼굴과 엉덩이가 큰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