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산하와 문화재

태안 솔향기길 (2) 여섬-중막골-용난굴-큰어리골-꾸지나무골해변

모산재 2014. 4. 1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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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섬을 뒤로 하고 종착점인 꾸지나무골해수욕장까지는 돌앙뗑이와 중막골, 용난굴, 별쌍금 전망대, 차돌백이, 와랑창 전망대를 거쳐 간다.

 

 

 

 

 

중막골 가는 해안길은 한동안 울창한 소나무 숲을 가로 지른다.

 

 

 

 

 

20여 분쯤 지나자 중막골이다. 넓게 열린 골짜기에는 지은 지 얼마되지 않은 펜션으로 가득하다.

 

 

 

 

 

해안으로 내려서니 여섬이 손에 잡힐 듯 가깝고

 

 

 

 

 

숲길을 벗어나 전망이 툭 트인 해변을 따라서 용난굴로 향한다.

 

 

 

 

 

 

※ 솔향기길 1코스 안내도

 

 

 

 

 

한 모퉁이를 돌아서니 해안 절벽 쪽으로 용난굴이 보인다.

 

 

 

 

 

용난굴 입구. 마침 썰물이라 용난굴이 온전히 드러나 있지만 밀물 때에는 굴 속까지 바닷물이 찬다고 한다.

 

 

 

 

 

용이 나온 굴이라는 용난굴은 해식동굴로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굴 입구 위쪽으로 하얀 줄처럼 보이는 바위는 전설 속에서 용이 승천하면서 남긴 비늘자국으로 전해진다.

 

 

 

 

 

 

 

 

용난굴의 길이는 18m인데 안쪽이 두 갈래이다. 두 갈래 굴 속에 살던 두 마리 용이 승천을 하게 되었는데,  한 마리는 굴 입구에 하얀 비늘자국을 남기고 승천에 성공하였지만 다른 한 마리는 승천하지 못하고 굴 앞에서 망부석이 되었다고 한다.

 

용이 승천할 때 밀고 나왔다는 굴문바위가 입구에 덩그러니 놓여 있고, 앞에 솟아 있는 바위 기둥이 아마도 승천에 실패해 변했다는 망부석인 듯 싶다. 

 

 

 

 

 

 

용난굴에서부터 별쌍금약수터까지는 계속 해안으로 이동한다.

 

 

 

 

 

이내 별쌍금약수터에 도착한다. 한 무리의 산객들이 반대편에서 나타나고...

 

 

 

 

 

 

다시 한 굽이를 돌아서니 차돌백이해변이다. 하얀 차돌이 해변에 가득해서 붙은 이름인 모양이다.

 

 

다시 숲길로 들어서 가파른 언덕을 오른다.  그 언덕길에서 바라보는 차돌백이해변과 여섬.

 

 

 

 

 

해변에는 그 옛날 참호들이 곳곳에 남아 있다.

 

 

 

 

 

그리고 '와랑창'이라는 곳을 지난다. 이름이 참 재미있는데, 절벽 아래에 수직굴이 뚫려 있어 파도가 거세면 '와랑 와랑' 소리가 들려서 와랑창이란다.

 

 

산길 주변 곳곳에 흰노루귀가 피어있고...

 

 

 

 

 

엄나무들도 군락을 지어 자라고 있다.

 

 

 

 

 

솔숲 속에도 진달래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툭트인 바닷가 언덕에 물감을 풀어 놓은 듯한 노란 개나리꽃들이 만발했다.

 

 

 

 

 

 

 

 

등성이를 하나 넘자 작은어리골이라는 해안 골짜기로 들어선다.

 

컨테이너박스 쉼터에서 간단한 음식을 팔고 있어서 잠시 쉬어 가기로 하고... 전 하나에 막걸리 한 병을 시킨다. 막걸리 한 잔에 세상을 다 얻은 듯 행복해진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또 하나의 등성이를 돌아드니 큰어리골. 자드락팬션이라는 펜션이 있는 곳.

 

 

 

 

 

이젠 1코스의 종착점인 꾸지나무골해변까지는 얼마남지 않았다. '도투매기'라는 둔덕을 넘으면 된다.

 

 

가파른 능선을 오르노라니 곳곳에 둥근털제비꽃들이 꽃을 피우고 있다.

 

 

 

 

 

흰노루귀꽃은 지천이다.

 

 

 

 

 

 

등성이 하나를 넘으니 얕은 골짜기에 민가 한 채. 별장으로 지은 집인지 사람이 살고 있지 않는 빈집인 듯하다.

 

다시 고개를 넘으니 드디어 꾸지나무골해수욕장!

 

 

 

 

 

 

 

 

솔향기길 1코스 트레킹이 모두 끝났다.

 

여기서부터 이원방조제까지 솔향기길 2코스가 이어진다.

 

 

 

 

 

 

꾸지나무골해수욕장을 벗어나는 길, 곳곳에 피어 있는 풀꽃들을 담아보았다.

 

 

큰개불알풀

 

 

 

 

 

양지꽃

 

 

 

 

할미꽃

 

 

 

 

솜나물꽃

 

 

 

 

 

진달래꽃

 

 

 

 

왜현호색

 

 

 

 

 

고개 너머 염전으로 이어지는 2코스 주변 풍경들

 

 

 

 

 

 

 

 

 

이 길을 따라 걷다가 처음 만난 마을에서 오늘의 여행을 모두 마치고 버스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