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제주올레 7코스 (2) 돔베낭길, 주상절리 절벽 따라 환상의 바당길

모산재 2014. 3. 2. 00:25

 

외돌개를 지나 해안 절벽 위로 넓게 펼쳐진 해안길을 걷는다.

 

해안 절벽 언덕에는 울을 이룬 해송들이 늘어서 있어 산책로는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금방 해안을 향하는 내리막길로 접어든다. 물이 흐르는 작은 계곡 주변은 제주도에서는 드문 논이 아니었을까 싶은 땅을 이루고 있다. 규모랄 것도 없는 워낙 좁은 땅이긴 하지만...

 

 

 

 

 

제주에서는 흔한 유채꽃들이 피었다.

 

 

 

 

 

 

 

길은 해안으로 내려선다.

 

길 없는 길... 그래서 더욱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7코스 바당길, 돔베낭길이 시작된다.

 

 

 

 

 

 

돔베낭길이라니... 이게 무슨 뜻인가? 싶어서 찾아보니...

 

'돔베낭'은 동백나무를 뜻하는 '돔베'에 나무를 뜻하는 '낭'이 결합한 제주사람들의 말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미 유포된 많은 글에는 돔베는 '도마'를 뜻하는 말로 돔베낭길은 '도마 나무 길'이라고 소개되고 있다. 그런데 이것은 잘못된 이란다.

 

그리고 돔베낭길은 '돔베낭굴질', 표준어로는 '돔베낭골길'로 부르는 게 옳다고 한다.

 

 

하지만 이름과 달리 이 해안 길에는 동백나무가 시선을 끌었던 것 같지는 않다.

 

 

 

 

 

 

돔베낭골에서 속골에 이르는 구간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주상절리를 이룬 현무암 절벽이다. 기기묘묘한 기하학적 문양과 도형을 이룬 절벽의 아름다움에 오래오래 마음을 빼앗긴다.

 

 

 

 

 

 

 

 

 

유채꽃이 만발한 해안 언덕

 

 

 

 

 

 

 

끝없이 이어지는 주상절리의 현무암 해안 절벽

 

 

 

 

 

 

 

 

 

 

 

 

 

 

 

 

 

 

 

 

 

 

 

 

 

 

 

 

 

 

 

 

 

 

 

 

 

 

 

 

 

이렇게 돔베낭길은 끝났다.

 

시야가 투명히 열리는 날씨였더라면 이 아름다운 현무암 절벽과 문섬과 범섬을 한 장면에 담아 코발트빛 하늘을 배경으로 멋진 풍경을 담았을 것을... 흐린 날씨와 늦은 오후라는 시간이 몹시도 아쉽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