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산하와 문화재

겨울 남한산성, 남문에서 수어장대 지나 연주봉 옹성까지

모산재 2014. 2. 11. 21:53

 

2월, 입춘을 지났지만 눈이 하얗게 쌓여 있는 남한산성을 한바퀴 돕니다. 남문에서부터 출발하여 수어장대, 서문, 연주봉 옹성을 차례대로 지나며 하산길에 일몰을 맞이하는 것으로  여행은 끝납니다. 꼭 1년 전의 추억 여행입니다.

 

 

 

수어장대로 오르며 남문 방향으로 바라본 풍경입니다. 저기 왼쪽 아래에 남문의 지붕이 보입니다.

 

   

 

 

성남 쪽으로 흘러내리는 산의 능선들의 근골이 아름다워 담아보았습니다.

 

 

 

 

 

수어장대로 오르는 성곽길은 가파르기만 합니다.

 

 

 

 

 

 

 

 

 

 

멀리 성곽의 정상, 소나무들이 두른 곳에 영춘정이라는 정자가 보입니다.

 

 

 

 

이렇게 시리게 버텨내서 아름다운 생명을 이루는 법입니다.

 

 

 

 

 

영춘정에서 뒤돌아본 성곽의 풍경입니다.

 

 

 

정자의 마루바닥... 여기까지 스틱 자국을 남겨야 하는 걸까요...?

 

 

 

주변 소나무들은 마른 가지나 불필요한 가지를 정원 관리하듯 섬세하게 잘라내고 다듬은 흔적들을 볼 수 있습니다.

 

 

 

 

 

요즘 서울 주변의 산들뿐만 아니라 전국의 웬만한 산들에는 이렇게 나무들을 관리한 흔적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나무들이 한층 아름답게 가꿔져 반가운 일인 듯 하지만 벌레들의 서식지를 없앰으로써 산새들에겐 재앙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숲은 숲이 알아서 하게 내버려두는 게 좋을 듯합니다.

 

 

 

영춘정 앞의 암문입니다.

 

 

 

 

서문으로 가는 성곽 외곽길 풍경입니다.

 

 

 

 

수어장대로 들어서는 길

 

 

 

 

 

청량당 처마에 달린 고드름

 

 

 

청량당은 남한산성을 쌓을때 동남쪽 축성 책임자였던 이회 장군과 그의 부인의 넋을 기리는 사당입니다.

  

 

 

수어장대 풍경입니다.

 

 

 

 

 

 

수어장대에서 서문으로 가는 길

 

 

 

 

 

 

 

 

 

 

서문입니다.

 

 

 

 

서문에서 성곽 외곽길을 따라서 연주봉 옹성으로 향합니다.

 

 

 

 

 

 

 

기울어가는 햇살에 연주봉 옹성이 화려한 빛을 입고 모습을 드러냅니다.

 

 

 

 

  

 

 

연주봉 옹성에 올라 돌아본 풍경

 

 

 

 

 

 

 

 

 

옹성과 연결되는 암문

 

 

 

 

옹성에서 바로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나무데크를 설치하면서 나무 한 그루 한 그루 베어내지 않고 배려한 것이 참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어느 듯 석양이 일몰 모드로 접어드는가 봅니다.

 

 

 

 

 

 

 

 

일몰처럼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은 꼭  1년 전 남한산성에서의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