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산하와 문화재

화암팔경 제2경, 거북바위

모산재 2013. 12. 19. 22:29

 

소금강에서 어천을 따라 얼마간 가다보면 화암면(옛 동면) 소재지에 이른다. 소재지에 이르기 직전 어천을 건너 화암약수로 들어서는 곳 오른쪽, 그림바위와 마주 보는 기암 절벽 위에 화암팔경의 제2경인 거북바위가 나타난다.

 

화암약수로 들어서는 입구. 사진속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오른쪽 방향, 거북바위로 오르는 오솔길로 접어든다.

 

 

 

 

오르는 길에서 그리 흔치 않는 덩굴닭의장풀을 만난다.

 

 

 

 

이곳에서 거북바위로 길은 내려선다.

 

 

 

두 개의 바위틈으로 들어서는 길이 꽤나 흥미롭고 신비로워 보이는데...

 

 

 

 

 

이 외딴 바위벽에 누가 쓴 글인지... 돌아가신 어머니께 효도하지 못한 자신을 꾸짖는 내용이 절절이 표현되어 있다.

 

 

 

두 바위틈을 통과한 곳에서 나타난 거대한 바위 하나. 하지만 거북의 형상을 찾아볼 길 없다.

 

 

 

 

나중 확인해보니, 거북의 형상은 화암면 소재지 가는 길 쪽에서 올려다봐야 제대로 보인다는 것이다. 이 사실을 모르고 올랐으니...

 

다른 분이 찍은 거북바위.

 

↑출처 : http://flash0206.tistory.com/440

 

 

이 거북바위는 이곳 주민들에게는 무병장수와 행운의 상징으로 신성시되어 왔다고 한다. 

 

 

부근에는 이 바위 이름을 딴 구암사라는 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절터만 남아 있다고 한다. 절터에는 약 9m가량의 바위틈이 있어 이 틈을 통하여 속세의 못된 바람이 불어와 승려들이 바람을 피우게 된다 하여 절이 사라졌다고 한다.

 

 

바위 주변에는 아직도 꽃을 피우고 있는 애기며느리밥풀꽃, 구실사리들이 흔하게 눈에 띄었다.

 

 

 

 

그림처럼 한눈에 들어오는 화암면(옛 동면) 소재지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