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 식물

페루꽈리, 꽃과 열매

모산재 2013. 11. 19. 00:30

 

봉평 백옥포리 흥정천 둑방 길을 다라 걷다 만난 페루꽈리.

 

이미 풍선 같은 포에 감싸인 열매를 다 맺고 있었는데, 오직 한 송이 꽃만 달려 있다. 연보랏빛으로 핀 꽃의 색감이 이 땅에 자생하는 꽈리 종류에서 볼 수 없는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준다.

 

페루꽈리는 꽃이 오후에 피었다가 저녁에 오므라들고 다음 날 바로 떨어진다고 하였으니. 하루만 늦었더라도 꽃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가지과의 한해살이풀로 남미 페루에서 귀화하여 페루꽈리라고 부른다. 영명은 Shoo-fly plant, 또는 Peru apple.

 

 

 

 

 

 

 

 

 

 

 

 

 

 

 

 

● 페루꽈리 Nicandra physaloides | Peru apple   ↘   통화식물목 가지과 페루꽈리속 한해살이풀  

높이 약 1m이다. 가지를 많이 내며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이며 길이 5∼15cm이다. 잎자루가 길고 가장자리에는 이 모양의 톱니가 드문드문 있다.

꽃은 7∼9월에 연한 자줏빛으로 피는데, 잎겨드랑이에 옆을 향하여 1개씩 달린다. 꽃은 오후에 피었다가 저녁이 되면 오므라들며 다음날 아침에는 진다. 꽃받침은 5갈래로 갈라지고 갈래조각의 가장자리가 날개로 된다. 밑부분에 뾰족한 돌기가 5개 있으며 꽃이 진 뒤에 자라서 열매를 감싼다. 화관은 종처럼 생기고 끝이 5갈래로 갈라지며 밑쪽은 흰색, 위쪽은 하늘색이다. 열매는 둥근 장과로서 9월에 익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