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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나무 이야기

왜솜다리 Leontopodium japonicum

by 모산재 2012. 9. 17.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솜다리'라는 이름은 포잎에 솜 같은 털이 많이 달린 데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서양에서는 에델바이스라고 불리는 꽃을 우리 나라에서는 솜다리꽃이라 하는데, 이 땅에 자생하는 솜다리속에는 이 밖에도 산솜다리와 왜솜다리, 그리고 한라솜다리와 들떡쑥(들솜다리) 등이 있다.

 

 

왜솜다리는, 가지가 벌지 않고 하나의 꽃이 피는 솜다리나 산솜다리와 달리, 키가 크고 가지가 갈라지는데 꽃차례가 다소 엉성하다.

 

 

 

 

 

↓ 소백산

 

 

 

 

 

 

 

 

 

 

 

Edelweiss, Edelweiss,                                  에델바이스 에델바이스
Every morning you greet me.                         아침마다 나를 반기는
Small and white, clean and bright,                   작고도 하얀, 맑고도 빛나는
You look happy to meet me.                          나를 만나고 행복한 모습
Blossom of snow may you bloom and grow,     눈꽃 속에 꽃 피고 자라기를
Bloom and grow forever.                               영원히 꽃 피고 자라기를
Edelweiss, Edelweiss,                                  에델바이스 에델바이스
Bless my homeland forever.                          조국에 축복을 주소서

 

 

 

알프스에 내려온 천사가 세상 남자들의 구혼에 시달리며 다시 하늘나라로 올라갈 때 기념으로 남겨 두었다는 전설이 있는 에델바이스. 

 

이 꽃은 줄리 앤드류스가 주연한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노래와 함께 유명해졌다. 제2차세계대전 중 독일군의 침공으로 조국 오스트리아를 떠나 알프스산을 넘어 가는 트랩 대령 일가. 떨리는 듯한 '에델바이스' 노래소리는 지금도 귀에 울리고 있는 듯 찡한 여운으로 남아 있다.

 

 

양털처럼 부드러운 흰 털로 덮인 에델바이스는 별모양의 꽃으로 유럽에서는 '알프스의 별'이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에델바이스의 꽃말은 '귀중한 추억', '인내', '용기'.

 

 

 

 

 

 

 

 

 

 

 

● 왜솜다리 Leontopodium japonicum  | East Asian edelweiss   ↘   국화과 솜다리속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모여나서 높이 25∼55cm로 자라고 솜 같은 흰 털로 덮이며 가지가 갈라진다. 뿌리잎은 꽃이 필 때 스러진다. 줄기잎은 바소 모양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표면에 털이 없는 것이 있으나 뒷면에는 흰 털이 밀생한다. 포는 산솜다리에 비해 문 달리고 겉에 황회색 털이 있다.

꽃은 7∼10월에 회백색으로 피고 두화는 원줄기 끝에 모여 달린다. 총포는 길이 4∼5mm이고 포 조각이 3줄로 배열한다. 열매는 수과(瘦果)로 가을에 익으며 유두(乳頭) 모양의 돌기가 있다.

 

 

 

 

 

 

 

 

 

※ 솜다리에 대하여

 

솜다리의 속명 레온토포디움(Leontopodium)은 그리스어 'leon'(사자)과 'podion'(발)의 합성어로 두상화의 형태가 사자의 발과 비슷하다고 하여 유래되었다. 솜다리속 식물은 전세계적으로 30여 종으로 유럽과 아시아·남아메리카의 고산에 분포한다. 레온토포디움 알피눔(Leontopodium alpinum)을 에델바이스라고 부른다.

 

솜다리속 자생종으로는 솜다리, 산솜다리, 왜솜다리, 한라솜다리, 들떡쑥 5종이 있다. 왜솜다리는 소백산 이북의 높은 산 바위틈이나 풀밭에 자라고, 솜다리와 산솜다리는 설악산과 북부 지방의 높은 산에 자라며, 한라솜다리는 백록담에 자생하며, 들떡쑥은 황학산과 부산 해운대의 건조한 풀밭에서 자란다. 솜다리는 한국에서만 자라는 특산식물로 희귀종이다.

 

솜다리와 산솜다리는 거의 비슷하지만, 솜다리는 산솜다리에 비해 전체적으로 흰 솜 같은 털이 적고 잎 뒷면이 회색을 띠는 점이 다르다. 산솜다리는 높이 7~22cm로 잎끝에 뾰족한 돌기가 있고 개화 이후에도 뿌리잎이 남아 있으며, 한라솜다리는 높이 7~12cm 정도로 키가 작고, 솜다리는 높이 15~25cm로 잎 표면에 털이 거의 없고 포엽(苞葉)이 드문드문 달린다. 들떡쑥은 6~10cm로 아주 왜소한 솜다리이다.

 

왜솜다리의 줄기는 모여나는데 이름과는 달리 25~60cm 정도로 높고 곧게 자라고, 줄기 윗부분까지 잎이 달리며 뿌리잎은 꽃이 필 때 마른다. 8~9월에 줄기 끝에 두상화가 여러 개 모여 달리는데, 포잎을 촘촘하게 두른 산솜다리에 비하여 엉성하고, 꽃과 포에는 흰색 솜털이 나 있다.

 

 

 

솜다리 Leontopodium coreanum Nakai
산솜다리 Leontopodium leiolepis Nakai
왜솜다리 Leontopodium japonicum Miq.
한라솜다리 Leontopodium hallaisanense Hand.-Mazz.
들떡쑥 Leontopodium leontopodioides (Willd.) Beauve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