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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풀꽃

그윽한 꽃을 피우는 수초, 물질경이 Ottelia alismoides

by 모산재 2011. 12. 2.

 

시월 초순 부여 궁남지 주변 습지 수로에서 만난 물질경이.

 

물질경이가 꽃을 피울 철은 지났다 생각했는데, 수로의 맑은 수면에 하얀 꽃잎이 떠 있는 모습을 발견했을 때 탄성이 절로 나온다.

 

택사과나 자라풀과의 물풀들은 모두 세 개의 하얀 꽃잎을 달고 있는데, 물질경이는 바로 자라풀과의 한해살이풀이다. 꽃은 질경이와 비할 바 없이 아름다운데, 잎 모양이 질경이와 매우 닮아서 물질경이로 불린다.

 

물의 흐름이 느린 논이나 수로에서 자라나 꽃을 피운다. 꽃은 연한 분홍색을 띤 흰색으로 닭 볏과 같은 날개가 있으며 길이 4cm 정도이고 잎 사이에서 나온 꽃자루 끝에 한 송이가 달린다.

 

 

 

 

 

 

 

 

 

 

 

 

 

 

● 물질경이 Ottelia alismoides | Duck lettuce  ↘  소생식물목 자라풀과 물질경이속의 한해살이 수초

뿌리는 수염뿌리이고 줄기가 없다. 잎은 뿌리에서 모여나기하며 엽병이 있고 얇으며 처음 나온것은 거꿀피침모양, 나중 나온 것은 넓은 달걀모양 또는 난상 심장형이고 자갈색을 띤 녹색이며 길이 10~25cm, 폭 2~15cm이고 끝이 둔하며 5~9개의 나란히맥이 측맥으로 연결되어 그물모양을 이루고 가장자리에 주름과 더불어 톱니가 약간 있다.

꽃대 끝에서 포에 싸인 1개의 꽃이 9월에 피며 포는 통처럼 되고 닭벼슬같은 날개가 있으며 길이 4cm 정도이다. 꽃은 양성이고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각 3개이며 수술은 6개이다. 꽃잎은 넓은 거꿀달걀모양이고 길이 3.5cm로서 백색 바탕에 연한 홍자색이며 기부에 작은 부속체가 있다. 씨방은 하위로서 포로 싸여 있으며 6-9실이고 암술머리는 6개이다. 열매는 길이 3.5cm로서 타원형이고 많은 종자가 들어있다. 종자는 긴 타원형이며 길이 2mm 정도로서 털이 있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 한방에서는 뿌리를 제외한 식물체 전체를 용설초(龍舌草)라 하여 약재로 쓰는데, 기관지 천식과 해수에 효과가 있고 유방염과 종기에 짓찧어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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