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궁궁이 Angelica polymorpha

모산재 2011. 12. 2. 11:06

 

궁궁이는 전국의 깊은 산 골짜기 냇가에서 자란다. 한 꽃 안에 있는 꽃잎의 크기가 일정하지 않고 잎자루 기부의 엽초가 부풀어 오르는 특징에서 왜천궁과 유사하나, 중앙 소엽의 잎자루가 뒤로 젖혀지지 않는 점에서 구분된다.

 

 

 

 

 

↓ 부여 무량사

 

 

 

 

 

 

 

 

 

 

 

 

 

● 궁궁이 Angelica polymorpha  ↘  산형화목 산형과 당귀속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80-150cm이며 털이 없고 곧게 자란다. 뿌리가 다소 굵다. 근생엽과 밑부분의 잎은 엽병이 길고 길이 20-30cm로서 삼각형 또는 삼각상 넓은 달걀모양이며 대부분 털이 없고 3개씩 3-4회 갈라진다. 소엽은 달걀모양 또는 피침형이며 길이 3-6cm로서 3개로 갈라지는 것도 있고 결각상의 톱니가 있으며 끝이 뾰족하고 윗부분의 잎은 퇴화되며 엽병은 백색이고 긴 타원형 또는 넓은 피침형이다.

꽃은 백색으로 8~9월에 피며 큰 겹우산모양꽃차례에 많은 꽃이 달리고 총산경(總傘梗)은 20-40개 내외이며 각각의 길이가 4-6cm로서 끝에 20-40개의 꽃이 달린다. 꽃자루는 길이 5-15mm로서 산경 윗부분 및 소산경 안쪽과 더불어 안쪽에 백색 돌기가 있으며 총포조각은 대개 5개이고 길이 10mm정도로서 선형이다. 꽃부리는 소형이고 꽃잎은 5개이며 거꿀달걀모양이고 5개의 수술은 길게 나오며 1개의 씨방이 있다. 열매는 납작한 타원형이며 양끝이 오목하고 길이 4-5mm로서 털이 없으며 늑(肋)사이에 1개씩, 합생면에 2개의 유관이 있고 날개가 있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 궁궁이의 포편에 대하여 국생정에서는 총포는 선형으로 대개 5개라 하고 소총포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는데, 두산백과에서는 소총포가 없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식물지'에서는 궁궁이(拐芹)의 총포편은 좁은바소꼴로 1~3개이나 없기도 하며 소포편은 7~10개로 좁은 선형(总苞片1-3 或无,狭披针形,有缘毛;小苞片7-10,狭线形)으로 기록하고 있어 차이를 보인다. (http://frps.eflora.cn/frps/Angelica%20polymorpha).

 

최근 국립생물자원관 한국생물지발간연구(2017)에서는 "총포편은 없거나 1장이고, 있는 경우 선형 내지 좁은 피침형이며, 약 1.5cm×1mm, 가장자리가 건막질이고, 잔털거치연이다." "소총포편은 5-10장, 선형 내지 실 모양이며, 갈리지 않고, 5-8×약 0.2mm, 예두, 좁은 평저이며, 잔털거치연이다."고 보다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는데 중국식물지와 가까워진 내용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