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균류

화강암 벽에 착생한 겨우살이버섯(Coltricia perennis)

모산재 2011. 10. 18. 16:59

 

북한산에서 특이하게도 화강암 바위에 착생한 갈색 버섯을 만난다. 갈색 동심원을 그리는 작은 갓 모양으로 겨우살이버섯이나 톱니겨우살이버섯으로 보이는데 판단이 쉽지 않다.

 

구멍장이버섯과('국생종'에서는 소나무비늘버섯과)로 분류되는 겨우살이버섯을 북한에서는  밤색깔때기버섯이라 부른다고 한다. 숲 속 땅과 불탄 땅에 한 개씩 자란다고 한다. 

 

 

 

 

갓 아랫면은 구멍장이버섯과의 특징이 보인다.

 

 

 

 

버섯갓은 지름 1~6㎝, 두께 1~6㎜로 처음에 원 모양 또는 둥근 산 모양이고 가운데가 파인다. 갓 표면은 밤갈색 또는 회갈색으로 털이 없는 고리 무늬와 작은 털이 있는 고리 무늬가 있다. 갓 가장자리는 얇고 물결 모양이며 다발로 된 털이 있다. 살은 갓과 색이 같다.

버섯대원기둥 모양이고 위쪽과 아래쪽이 각각 굵으며 속이 차 있다. 관공은 바른주름살 또는 내린주름살로 길이가 1~4㎜이며 회색이다. 구멍은 크고 각이 져 있으며 갈색 또는 육계색으로 벽은 톱니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