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붉가시나무, 톱니가 없는 큰 잎의 가시나무

모산재 2011. 9. 7. 15:36

 

붉가시나무는 참나무과의 늘푸른 교목으로 높이 20m, 지름 60cm에 이를 정도로 자란다. 목재는 붉은빛이 돌아 붉가시나무라 불린다. 전남 지역의 섬과 제주도의 표고 170~500m에서 많이 자란다.

 

목재가 무겁고 잘 쪼개지지 않을 뿐 아니라 보존성이 좋고 잎의 질감이 좋다. 보존성이 좋아서 가구재, 기계재, 차량재, 선박재 등으로 이용된다. 공원이나 정원의 조경수로 이용되고, 바람을 막고 화재를 막는 생울타리, 해안방조림 등으로 쓰인다.

 

변종으로 개붉가시나무(for. subserra)가 완도에 자생하는데, 잎의 위쪽에 물결 모양의 톱니가 약간 있는 점이 다르다.

 

 

완도수목원

 

 

 

 

 

 

▼ 청산도

 

 

 

 

줄기가 굵고 곧게 자라며 많은 가지와 무성한 잎이 있다. 어린가지에 갈색 털이 촘촘하게 난다. 수피는 흑갈색이며 약간 벗겨진다.

 

잎은 어긋나며 긴 타원형 또는 긴 달걀형이고 길이 7~13cm로서 점첨두이며 끝이 둥글고 원저 또는 예저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지만 윗부분에 톱니가 약간 있는 것도 있다. 표면은 광택나는 짙은 녹색, 뒷면은 황록색이며 어릴 때는 갈색 솜털로 덮여 있으나 없어지고 혁질이며, 잎맥은 9~13쌍이다. 잎자루는 길이 1~3cm로서 털이 없다.

 

꽃은 5월에 피는데 수꽃차례는 새가지의 밑부분에서 밑으로 처지며 갈황색의 털이 있고 암꽃차례는 윗부분에서 곧추 나와 2~5개의 꽃이 달리며 수꽃차례처럼 털이 있다. 수꽃은 6개의 화피갈래조각과 많은 수술이 있고 암꽃은 털로 덮여 있는 총포로 싸여 있으며 3개의 암술머리가 있다.

 

깍지는 반구형이고 포비늘이 발달하지 못하고 5~6개의 동심원의 바퀴가 있으며 타원형의 견과는 길이 2cm로서 쓴맛이 나고 이듬해 10월에 익는다. 견과는 타원형으로 길이 2㎝ 정도이다.

 

 

자생 가시나무 종류

 

가시나무 Quercus myrsinaefolia

개가시나무 Quercus gilva

붉가시나무 Quercus acuta

개붉가시나무 Quercus acuta for. subserra

졸가시나무 Quercus phillyraeoides

종가시나무 Quercus glauca

민종가시나무 Quercus glauca var. nudata

참가시나무 Quercus salicina

넓은잎참가시나무 Quercus salicina f. latifol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