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와 나방

대모산의 멧팔랑나비 Erynnis montanus

모산재 2011. 5. 1. 12:00

 

대모산 기슭, 참나무들이 들어서 있는 산길에서 멧팔랑나비들을 자주 만난다. 동북아를 포함하여 우리 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멧팔랑나비는 이른 봄 산길에서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나비이다.

 

멧팔랑나비는 연 1회 발생하여 봄에만 볼 수 있는 나비다. 햇볕이 드는 엉성한 숲이나 나무가 있는 풀밭에 서식하는데 산길에서 흔히 만날 수 있다.  애벌레는 상수리나무 ·졸참나무 등의 잎을 먹으며 낙엽 사이에 들어가 종령()으로 월동한다.

 

 

 

 

 

 

 

 

날개 편 길이는 36~42mm 정도이다. 날개 윗면은 짙은 적갈색 바탕에 앞날개에는 바깥선두리를 따라서 잿빛의 점무늬가 있고 그 안쪽으로 잿빛의 물결무늬가 있다. 암컷은 수컷보다 앞날개 윗면 중앙에 흰색의 띠가 넓다.

연 1회 발생하며, 중·남부지방에서는 3월 하순부터에서 5월에 걸쳐 나타나며, 고산 지역에서는 6월 초까지 관찰되기도 한다. 북부지방에서는 4월 하순부터에서 6월 초에 걸쳐 나타난다. 종령 유충으로 월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