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와 나방

홍띠애기자나방(Timandra comptaria)

모산재 2010. 10. 16. 23:58

 

풀고사리에 날개를 활짝 펼치고 앉은 흰 나방 한 마리. 날개 중앙으로 뚜렷한 선이 인상적인데, 이런 무늬를 가진 자나방으로는 홍띠애기자나방과 붉은날개애기자나방이 있다. 

 

그런데 이들의 날개선 색깔은 붉은색에 가까운데, 지금 이 녀석의 색깔은 검은색에 까까운 갈색이다. 무늬와 색깔에 변이가 많은 나방, 선의 색깔을 제외하고는 홍띠애기자나방의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 남한산성

 

 

 

 

 

몸길이 20mm, 날개 편 길이 30~50mm이다. 머리에서부터 배에 이르기까지 갈색털로 덮여 있다. 더듬이는 흑갈색이며 앞날개 길이의 1/2 이상이다. 가슴의 윗부분은 다소 적갈색을 나타내며, 배의 옆부분은 연한 갈색이다.

앞날개는 전체적으로 연한 갈색을 띠고 있으며, 앞날개 끝부분에서부터 중간 아랫부분까지 선명한 적갈색 선무늬가 나 있다.
뒷날개에도 2개의 선명한 적갈색 무늬가 중앙부에 세로로 나 있다.

알·
애벌레·번데기·어른벌레를 거치는 갖춘탈바꿈을 한다. 어른벌레는 한여름 한국 중부지방에서 많이 보이며, 애벌레는 버드나무류의 잎을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일본·중국·극동러시아 등지에 분포한다. <두산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