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와 나방

환삼덩굴을 좋아하는 네발나비(Polygonia c-aureum)

모산재 2010. 10. 18. 19:58

 

네발나비는 남방씨알붐나비라고도 한다.

 

개울이나 들판, 산의 언저리, 우리나라 어디에든 빈터를 무성하게 덮고 있는 식물이 바로 환삼덩굴이다. 네발나비의 애벌레는 환삼덩굴을 먹어치우며 네발나비가 된다. 애벌레는 삼이나 환삼덩굴 같은 삼과식물의 잎을 좋아하며, 잎을 엮어 집을 짓는다. 일반적으로 낮은 계곡주변이나 강가 등에 살며 매우 흔한 종이다. 주로 여름형은 나무진에 모여들며, 가을형은 구절초, 산국 등의 꽃에서 꿀을 빨며 떨어진 감의 과즙을 먹는 경우도 있다.

 

 

 

 

양재천

 

 

 

 

 

네발나비는 날개 길이가 23∼32 mm이다. 네발나비는 발생 시기에 따라 여름형과 가을형이 있는데, 날개의 색이나 모양에서 차이가 관찰된다. 여름형은 윗면이 황갈색에 검은색의 점무늬가 있으며 아랫면은 연한 황갈색 바탕에 갈색의 가는 줄무늬가 있으나, 가을형은 윗면이 붉은색이 돌고 아랫면은 짙은 적갈색이며, 날개의 바깥선두리의 요철이 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