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과 사초과 골풀과

방울고랭이 이삭 Scirpus wichurae var. asiaticus

모산재 2010. 12. 19. 21:43

 

방울고랭이는 사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전국의 볕이 잘 드는 물가나 산기슭의 습지에서 자란다. 열매가 방울처럼 달리고, 골짜기에서 자라는 풀이라고 하여 방울고랭이로 불린다. 개왕굴이라고도 한다.

 

결실기에 꽃차례가 밑으로 처지는 점에서 잎겨드랑이에서도 꽃차례가 나오고, 결실기에도 꽃차례가 곧추서는 솔방울고랭이와 구별된다.

 

 

 

 

 

↓ 홍릉수목원

 

 

 

 

 

 

 

 

 

● 방울고랭이 Scirpus wichurae var. asiaticus  ↘  사초목 사초과 고랭이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1∼1.5m이며 뿌리줄기가 짧다. 줄기는 빽빽이 나고 두꺼우며 마디가 5∼8개이다. 줄기에 달린 잎은 길이 30∼40cm, 나비 5∼15mm이고 잎집은 길이 2∼10cm로서 줄기를 헐겁게 둘러싼다.

꽃은 8∼10월에 피는데, 줄기 끝에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분화서(分花序)는 l∼4개이고 끝에 달린 것이 크며 옆에 달린 것은 작고 모두 몇 차례씩 갈라진다. 길이 15cm 정도이며, 가지와 더불어 깔깔하다. 포(苞)는 2∼3개로서 잎 모양이며 분화서보다 길거나 짧다.

작은이삭은 대가 있는 것도 있고 2∼5개씩 모여 달리거나 1개씩 달린 것도 있으며 공 모양 비슷하고 붉은 갈색으로 된다. 비늘조각은 좁은 달걀 모양이고 끝에 돌기가 있다. 열매는 수과(瘦果)로서 납작하고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며 암술대는 3개이다. 

 

 

 

 

 

 

 

※ 고랭이속(Scirpus) 자생종

1. 땅속줄기가 없고 줄기 아래에 잎이 잘 발달하고 수술이 2개인 그룹 : (방울고랭이, 솔방울고랭이, 솔방울골)

• 방울고랭이(S. wichurae) : 결실기에 꽃차례가 밑으로 처진다.

• 솔방울고랭이(S. karuizawensis) : 결실기에도 꽃차례가 곧추선다. 솔방울골과 유사하지만 잎의 폭이 좁고, 비늘조각이 넓다. 개화기가 9~10월로 매우 늦다.

• 솔방울골(S. mitsukurianus) : 솔방울고랭이와 유사하지만, 개화기가 7~8월로 빠르고 잎이 넓고 비늘조각이 좁다.

2. 땅속줄기가 길고 잎이 줄기 아래보다 위로 갈수록 잘 발달하며 수술이 3개인 그룹 : (도루박이, 검은도루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