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나 생김새를 봐서 박새이지 싶은데, 몸피가 너무 작아보여서서 다른 새일까 생각했다. 씨앗을 따먹느라 가느다란 망초 가지에 매달려 부리질을 하는데도 망초가 끄떡없으니 얼마나 가벼운 새냐.
박새는 민가 주변의 산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참새목 박새과의 텃새이다.
몸길이 약 14cm의 작은 새로 머리와 목은 푸른빛이 도는 검정색이고 뺨은 흰색이다. 등은 푸른 빛이 도는 잿빛이고 뒷목에는 흰색무늬, 윗등에는 황록색 부위가 있다. 아랫면은 흰색을 띠며 목에서 배 가운데까지 넥타이 모양의 굵은 검정색 세로띠가 있다.
학명은 Parus major, 영명은 Great tit.
몸길이 약 14cm이다. 머리와 목은 푸른빛이 도는 검정색이고 뺨은 흰색이다. 흰색의 뺨이 두드러져 보이며 등은 푸른 빛이 도는 잿빛이다. 뒷목에는 흰색무늬, 윗등에는 황록색 부위가 있다. 아랫면은 흰색을 띠며 목에서 배 가운데까지 넥타이 모양의 굵은 검정색 세로띠가 있어 다른 박새류와 쉽게 구분된다. 수컷은 이 선이 더 굵고 다리 위까지 이어진다. 어린새는 배의 검은 선이 가늘고 뺨과 가슴에는 노란빛이 돈다.
한국에서는 숲에 사는 조류의 대표적인 우점종이다. 평지나 산지 숲, 나무가 있는 정원, 도시공원, 인가 부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이다. 나뭇구멍, 처마 밑, 바위 틈, 돌담 틈 또는 나뭇가지에 마른 풀줄기와 뿌리·이끼 등을 재료로 둥지를 튼다. 특히 인공 새상자를 좋아해서 크기만 적당하면 정원에서도 둥지를 틀고 새끼를 기른다.
4∼7월에 한배에 6∼12개의 알을 낳는다. 연 2회 번식하며 한배에 7~10개(때로는 3~13개)의 알을 낳는다. 알을 품은 지 12~13일 만에 부화되며 16~20일간 새끼를 키운다. 곤충을 주식으로 하며 가을부터 겨울에 걸쳐 풀이나 나무의 씨앗을 주워 먹는다. 번식기가 지나면 무리생활을 하는데 쇠박새·진박새·오목눈이 등과 섞여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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