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과 사초과 골풀과

갈색 꽃밥에 흰 암술, 수크령 Pennisetum alopecuroides

모산재 2009. 9. 22. 23:18

 

메마른 양지쪽 길가에서 흔히 자라는 벼과의 풀로 전국적으로 분포한다. 강인한 생명력으로 뿌리를 깊이 내리며 토양의 유실을 막는 지피식물로 유용하다. 가을에 탐스럽게 피는 꽃이삭들이 물결치는 모습이 아름답다.

 

 

 

 

↓ 2009. 08. 23.  합천 가회

 

 

꽃밥은 붉은 빛이 도는 갈색, 아래쪽에 보이는 암술은 흰색이다.

 

 

 

 

 

● 수크령 Pennisetum alopecuroides | Chinese Pennisetum  /  벼과 수크령속의 숙근성 여러해살이풀

높이 30~80cm이다. 뿌리줄기에서 질기고 억센 뿌리가 사방으로 퍼지며 위끝에 중축과 더불어 흰 털이 있다. 잎은 편평하고 질기며 길이 40~60cm, 폭 9~15mm로서 약간의 털이 있고, 중간쯤에서 아래로 늘어진다.

꽃은 8-9월에 피며 화수(花穗)는 원주형이고 길이는 15~25cm, 직경은 15mm로서 흑자색이며 관상할 만하다. 소수(小穗)의 대는 길이가 1mm 정도로서 중축과 함께 털이 밀생하며, 소지에는 한 개의 양성화와 수꽃이 달린다. 소수는 길이 5mm정도이고 총포모(總苞毛)는 길이 25-28mm이다. 첫째 포영은 길이 0.7mm정도로서 맥이 없으며 둘째 포영은 길이 3mm정도로서 3-5맥이 있다. 퇴화된 호영은 소수와 길이가 같고 양성화를 둘러싸며 7맥이 있고 양성화의 호영은 5맥이 있으며 내영과 길이가 같다. 수술은 3개이고 꽃밥은 길이가 3~4mm이다. <국립수목원 식물도감> 

 

 

 

 

▶ 유사종

  

청수크령(var. viridescens) : 총포모의 색이 연하다.

붉은수크령(var. erythrochaetum) : 짙은 적색이다.

흰수크령(var. albiflorum) : 꽃색이 흰색이다.

 

 

○ 여름~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 전초는 '낭미초(狼尾草)'라 하며 약용한다. 눈을 밝게 하고 어혈을 푸는 산혈(散血)의 효능이 있으며 결막염을 치료한다. 낭미초 뿌리는 폐를 께끗이 하고 기침을 멎게 하며 해독의 효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