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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과 사초과 골풀과

억새의 암술, 꽃밥 Miscanthus sinensis var. purpurascens

by 모산재 2009. 9. 22.

 

화려한 꽃을 피우는 것이 아니면서도 갈대와 함께 쓸쓸한 가을의 정취를 대표하는 식물이 억새이다.

 

뭉뚱그려 억새라고 부르지만 억새라는 이름을 가진 종류는 10가지를 훌쩍 넘어 설 정도로 다양하다. 기본종인 억새 외에도 참억새, 개억새, 털개억새, 물억새, 묏억새, 금억새, 흰억새, 얼룩억새, 장억새, 가는잎억새, 가는잎물억새, 넓은잎물억새, 순안억새, 거문억새, 억새아재비...

 

더위가 물러간다는 처서가 지나면서 억새도 총채처럼 벌어진 꽃이삭에 잔뜩 단 갈색 꽃밥을 바람에 맡긴 채 흔들리고 섰다.

 

 

 

↓ 합천 가회

 

 

오른쪽 꽃이삭을 단 풀이 억새, 왼쪽의 잎이 긴 풀들은 삘기 풀인 '띠'이다.

 

  

 

 

 

 

  

 

 

 

억새 Miscanthus sinensis var. purpurascens / 벼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1∼2m로, 뿌리줄기는 모여나고 굵으며 원기둥 모양이다. 잎은 줄 모양이며 길이 40∼70cm, 나비 1∼2cm이다. 끝이 갈수록 뾰족해지고 가장자리는 까칠까칠하다. 맥은 여러 개인데, 가운데맥은 희고 굵다. 밑동은 긴 잎집으로 되어 있으며 털이 없거나 긴 털이 난다. 뒷면은 연한 녹색 또는 흰빛을 띠고 잎혀는 흰색 막질(:얇은 종이처럼 반투명한 상태)이며 길이 1∼2mm이다.

 

꽃은 9월에 줄기 끝에 부채꼴이나 산방꽃차례로 달리며 작은이삭이 촘촘히 달린다. 꽃차례 길이는 10∼30cm이고 가운데축은 꽃차례 길이의 절반 정도이다. 길이 4.5∼6mm의 작은이삭은 노란빛을 띠며 바소 모양에 길고 짧은 자루로 된 것이 쌍으로 달린다. 밑동의 털은 연한 자줏빛을 띠고 길이 7∼12mm이다.

제1 포영(:작은이삭 밑에 난 1쌍의 포)은 윗부분에 잔털이 나고 5∼7개의 맥이 있으며 제2 포영은 3개의 맥이 있다. 끝이 2갈래로 갈라진 호영(:
화본과 식물 꽃의 맨 밑을 받치고 있는 조각)에서 길이 8∼15mm의 까끄라기가 나온다. 내영(:화본과 식물의 꽃을 감싸는 포 중 안쪽에 있는 것)은 길이 약 1.5mm로서 작으며 수술은 3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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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기는 芒莖(망경), 뿌리는 芒根(망근)이다.

 

⑴ 芒莖(망경)
① 성분 : 줄기에는 항암작용(Ehrlich 암과 Sarcoma 180)이 있는 다당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주로 pentose와 hexose로 조성되어 있다. 花穗(화수)에는 prunin, miscanthoside가 함유되어 있다.
② 약효 : 虎(호), 狼(랑) 등에 의한 咬傷(교상)을 치료한다. 芒莖(망경)과 葛根(갈근)을 혼합하여 진하게 달여 복용한다. 또는 생즙을 내어 복용한다. 삶은 즙을 복용하면 散血(산혈)하고 이뇨, 解熱(해열), 해독하며 風邪(풍사)를 치유한다.
③ 용법/용량 : 2.5-4.5g을 달여서 복용한다.

 

⑵ 芒根(망근)
① 가을, 겨울에 채취하여 지상경을 제거하고 햇볕에 말린다.
② 약효 : 痛氣血(통기혈) , 止渴(지갈)의 효능이 있다. 咳嗽(해수), 白帶下(백대하), 小便不利(소변불리), 淋病(임병)을 치료한다.
③ 용법/용량 : 9-18g을 달여서 복용한다.

 

 

 

 

▶ 유사종

   참억새 (M.sinensis) 
   얼룩억새 (for.variegatus) : 잎이 얼룩진다. 
   가는잎억새 (for.gracillimus) : 잎의 나비가 5mm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