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과 사초과 골풀과

바랭이에도 꽃은 핀다 Digitaria ciliaris

모산재 2009. 9. 22. 22:26

 

농사 짓는 사람들에겐 공공의 적인 잡초, 바랭이에도 꽃이 있다. 비록 꽃잎이 없는 벼과의 풀이지만 붉은 빛이 감도는 암술과 갈색 꽃밥이 나름 아름답다.

 

 

 

↓ 합천 가회

 

 

  

 

 

 

 

 

 

● 바랭이 Digitaria ciliaris | Common Crabgrass / 벼과의 한해살이풀

 

밑부분이 지상을 기면서 마디에서 뿌리가 나고 측지와 더불어 윗부분이 곧게 40-70cm정도 자란다. 잎은 줄모양 바소꼴이고 길이 8-20cm, 나비 5-12mm로서 분록색 또는 연한 녹색이며 양면에 털이 있거나 없고 가장자리는 두꺼우며 껄끄럽다. 입짚은 마디사이보다 짧으며 벌어진 털이 있거나 없다. 입혀(葉舌)는 막질로서 황갈색이며 길이 1-3mm이고 절두이다.

 

꽃은 7-8월에 피고 꽃차례는 나중에 높이 자라며 3-8개의 가지가 달리고 가지는 비스듬히 퍼지며 길이 5-15cm로서 연한 녹색 또는 자주색이다. 작은이삭(小穗)은 대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이 같이 달리고 길이 3mm 정도로서 연한 녹색 바탕에 자줏빛이 돌며 끝이 뾰족하다. 첫째 포영은 삼각형이고 길이 0.5mm 정도이며 둘째 포영은 작은이삭(小穗) 길이의 3/5-2/3로서 바소꼴이고 3맥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흰 털이 있다. 호영은 5-7맥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털이 있고 내영은 막질로서 호영과 길이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