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무과의 관목으로 피나무속(Tilia) 식물들에 비해 열매가 견과가 아니라 장과이고 꽃차례에 포엽이 없고 잎자루가 짧은 점으로 구분된다. 열매의 모양이 장구 같아서 장구밥나무란 이름이 붙여졌다. '장구밥나무'라는 이름으로 통용되어 왔으나 국립수목원에서 표준어인 '장구밤나무'로 변경 등록하였다.
꽃이 양성화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아래의 꽃을 보면 암술은 없고 수술만 있다. 자생지에서 암꽃이 피는 나무와 수꽃이 피는 나무가 따로 존재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암수딴그루인 가능성을 열어 놓아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암술 수술이 하나의 꽃에 피는 나무가 있는지도 관찰해 보아야 할 일이다.
↓ 홍릉수목원
● 장구밤나무 Grewia parviflora 아욱목 피나무과 장구밥나무속 낙엽활엽관목
높이가 2m에 이른다. 줄기는 밑에서 여러 개가 올라오고 수피는 황갈색으로 소지에 융모가 밀생한다. 잎은 호생하며 난형 또는 능형 비슷한 난형이고 점첨두이며 아심장저 또는 넓은 예저이고 기부에서 3개의 큰 맥이 발달하며 길이 4-12cm로서 표면은 거칠고 뒷면에 성모가 있으며 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한 복거치가 있거나 얕게 3개로 갈라지고 엽병은 길이 3-15mm로서 성모가 있다.
꽃은 양성화로 7월에 피며 지름 1cm이고 연한 황색이며 취산화서 또는 산형화서에 5-8개가 달리고 화경은 길이 3-10mm이다. 꽃받침잎은 도피침형이며 길이 7-8mm로서 겉에 성모가 있고 꽃잎은 길이 3mm이다. 열매는 핵과로 둥글거나 장구통 같으며 황색 또는 황적색으로서 털이 없고 10월에 익으며 종자가 1개 들어 있는 것은 지름 6mm이고 2-4개 들어 있는 것은 지름 8-12mm로서 식용으로 한다.
잎과 열매가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이용되며 장구 같은 황색의 과육은 감미로워서 식용한다. 중부 이남의 해변 산록에서 자라며 제주도에서는 표고 700m 이상의 산기슭 양지쪽에서 자생하며 중국과 대만에도 분포한다. <국립수목원 식물도감>
• 좀장구밥나무(for. angusta T.Lee) : 잎이 넓은 피침형 또는 피침상 긴 타원형이며 제주도에서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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