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작살나무 Callicarpa japonica

모산재 2009. 7. 21. 18:55

 

마편초과의 관목으로 마주보고 갈라지는 가느다란 가지가 작살 모양이어서 작살나무라 부른다.


뜨거운 여름에 들어설 무렵 잎겨드랑이에서 피우는 연한 자줏빛의 꽃은 좁살처럼 작아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매우 아름답다. 꽃이 지고 가을에 자줏빛으로 익는 열매는 구슬처럼 아름다운데, 서양인들이 이 열매를 beauty berry라 부를 정도이다. 





↓ 지리산

 

 

 

 

 

 


● 작살나무 Callicarpa japonica | Beautyberry / 통화식물목 마편초과 작살나무속의 낙엽활엽 관목

 

높이 2-3m이고 소지는 둥글며 성모가 있으나 점차 없어진다. 잎은 대생하고 길이 6-12㎝, 폭 2.5-4.5㎝로서 도란형, 난형 또는 긴 타원형이며 긴 점첨두이고 예저이며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뒷면은 연한 녹색이며 질감이 좋고 털이 없거나 잔털이 약간 있으며 누른빛이 도는 선점이 있고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엽병은 길이 2-10mm이다.


꽃은 8월에 피고 연한 자주색이며 취산화서는 액생하고 지름 1.5-3㎝로서 처음에는 성모가 약간 있으며 화관통은 길이 2-2.5mm로서 겉에 잔털과 선점이 있고 4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열매는 둥글며 지름 4-5㎜로서 보라빛의 반짝이는 구슬같고 10월에 자주색으로 익으며 여러개씩 뭉쳐서 액생한 채 오래도록 남아 있다.  <국립수목원 식물도감>

 


• 민작살(var. glabra) : 전체에 털이 없는 것.
• 흰작살(var. leucocarpa) : 열매가 백색인 것.
• 왕작살(var. luxurians) : 잎은 길이 10-20㎝, 폭 4-7㎝로서 꽃차례가 크고 가지가 굵으며 해안성인 것.
• 송금나무(var. taquetii) : 잎의 길이가 3㎝ 내외로 작은 것.




※ 작살나무속 Callicarpa 자생종


작살나무 Callicarpa japonica Thunb.

민작살나무 Callicarpa japonica var. glabra Nakai

왕작살나무 Callicarpa japonica var. luxurians Rehder

송금나무 Callicarpa japonica var. taquetii (L.f.) Nakai

흰작살나무(비합법명) Callicarpa japonica var. leucocarpa Nakai

좀작살나무 Callicarpa dichotoma (Lour.) K.Koch

새비나무 Callicarpa mollis Siebold & Zucc. : 작살나무와 슷하나 전체에 성모가 밀포한다.많은 줄기가 올라와 포기를 형성. 전라남북도 해안 및 제주도

좀새비나무 Callicarpa mollis f. ramosissima (Nakai) W.T.Lee : 잎 길이가 1-3㎝로서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개새비나무 Callicarpa shiraswana Makino : 작살나무와의 잡종. 남해안 섬




작살나무는 생육지의 환경에 따라 형태적 변이가 심한 분류군인데, 식물체 전체에 털이 있는지 여부, 열매의 색깔, 꽃차례와 잎의 크기 등의 형질에 근거하여 흰작살(C. japonica var. japonica f. leucocarpa Siebold), 왕작살(C. japonica var. luxurians Rehder), 송금나무(C. japonica var. taquetii (H. Lév.) Nakai) 등 작살나무의 변종이 여러 개 기재되어 왔다. 1999년 전주대학교 김현 교수 연구팀은 한국산 작살나무속 식물을 대상으로 디엔에이 분석을 수행하였다. 알에피디(RAPD) 마커를 이용한 이 연구와 야생에서의 생육 과정 관찰을 통해 저자들은 작살나무와 왕작살나무만 분류학적 실체를 인정하였고, 흰작살이나 송금나무는 작살나무가 자라는 단계나 환경적 조건에 따른 변이체인 것으로 결론 내렸다(Kim and Song, 1999).


그러나 2007년 발간된 한국속식물지에서는 작살나무 밑에 열매가 흰색인 흰작살나무를 품종으로 인식하였고 그 외에 송금나무와 왕작살나무를 변종으로 인식하였다(Flora of Korea Editorial Committee, 2007). 제주도와 남부지방의 섬에서 자라는 송금나무는 작살나무보다 잎이 작은 특징으로 구분되고, 울릉도를 비롯해 해안가에서 자라는 왕작살나무는 복취산꽃차례를 갖는 특징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한편, 중부 이남에 분포하는 좀작살나무(C. dichotoma (Lour.) K. Koch)는 잎 아래쪽에는 톱니가 없으며, 꽃차례는 잎겨드랑이에서 1-4mm 위쪽에 나므로 다르다.  <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