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나무 일기

홍릉수목원의 강화산닥나무, 섬바디, 토대황, 뿔남천 열매, 담쟁이, 닭의덩굴

모산재 2009. 7. 26. 22:24

 

홍릉수목원의 강화산닥나무, 섬바디, 토대황, 뿔남천 열매, 담쟁이, 닭의덩굴

2009. 07. 04. 토요일

 

 

 

 

수목원 연구동 뜰의 명물 능소화가 화려한 꽃을 피웠다.

 

  

 

 

 

섬유를 얻기 위해 재배했다는 강화산닥나무 작은 꽃을 담느라 애를 먹는다.

 

 

 

 

흰해당화 꽃이 피었던 것으로 기억하는 녀석의 열매를 담았다.

 

 

 

 

늘 무심히 지나다니면서 그 존재를 인식하지 못했는데, 꽃이 핀 것을 보고서야 섬바디나물이 이곳에 있었음을 깨닫는다.

 

 

 

 

 

뽕잎피나무일까 싶은데, 피나무 식구임에는 틀림없을 나무에 열매가 달렸다. 피나무 종류가 워낙 많으니 국립수목원 등재 목록만 해도 기본종 피나무 외에 뽕잎피나무, 섬피나무, 연밥피나무, 염주나무, 웅기피나무, 찰피나무, 보리자나무, 털피나무, 평안피나무, 그리고 구주피나무 등이 있으니 무려 10여 종이 넘는다.

 

 

 

 

 

금송이 숲을 이루고 있는 곳을 지난다.

 

 

 

 

흰작살나무 곁을 지나다 아직도 지지 않고 있는 꽃을 발견한다.

 

 

 

 

섬댕강나무가 있다는 걸 모르고 있었다. 내년 꽃철에 꽃 찾아봐야지.

 

 

 

 

 

지난번 찾았을 때 비 때문에 제대로 꽃을 담을 수 없어 아쉬움에 찾은 정금나무는 열매를 조랑조랑 달고 있지 않은가.

 

 

 

 

상산이 있는 오솔길을 내려오다 보니 머루같은 작은 열매들이 길바닥에 어지럽게 떨어져 있다. 무엇일까, 숲을 둘러보아도 울울하게 큰키나무들만 둘러서 있는 속에서 임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 열매를 주워 모아서 냄새도 맡고 자세히 살펴본 결과 소태나무와 황벽나무 둘 중에 하나라는 결론을 얻는다. 둘 중 어느 쪽일까?

 

 

 

 

때늦게 비짜루가 꽃을 피우고 있다.

 

 

 

 

토대황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는 녀석은 꽃 진 자리에 빼곡히 열매를 달았다. 

 

 

 

둥근 종자를 둘러싸고 있는 화피갈래조각이 바늘 같은 돌기가 촘촘히 나 있는 열매모양이 특이한데, 도감에서는 이런 특징이 전혀 기재되어 있지 않다.

 

 

 

 

등골나물의 계절이 왔나 보다.

 

 

 

 

동자꽃도 빨리 피었다.

 

 

 

 

아직도 꽃이 남아 있는 냉초.

 

 

 

 

계방산에서 왔다는 찰피나무가 하늘 높이 솟아 있다.

 

 

 

 

뿔남천이 예쁜 열매를 달았다.

 

 

 

 

수목원 담벼락에는 담쟁이 꽃이 아직 남아 있었다.

 

 

 

 

닭의덩굴 꽃을 보기가 얼마나 어려운가. 길가 줄사철 무더기에 숨어서 자라고 있는 닭의덩굴에서 딱 한 송이만 보이는 꽃을 발견하고 사투를 벌였다. 으~ 그럼에도 초점을 맞추는 데는 끝내 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