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산하와 문화재

비 내리는 덕유산 백련사

모산재 2008. 7. 13. 23:45

 

한 시간을 더 걸어가서야 백련사 일주문 앞에 도착한다.

 

비바람은 여전히 몰아치는데 배는 고프고...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안내판 뒤쪽에 옹기종기 서서  모두들 김밥을 꺼내고선 점심 식사를 한다.

 

 

 

  

 

일주문 바로 오른쪽에는 부도밭이 있었는데, 멀리서 보기에 모두 종 모양의 조선시대 양식이라 무심코 지나친다.

 

그런데 이곳에 '매월당'이라 새겨진 부도가 이곳에 있다고 하여 아쉬워 했는데, 알고보니 김시습의 묘탑이 아니다. 김시습의 묘탑은 부여 무량사에 있다.

 

 

 

구천동을 대표하는 절 백련사는 신라 신문왕 때 백련선사가 숨어 살던 곳으로  이곳에서 흰 연꽃이 솟아 나와서 절을 지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지금의 백련사는 1962년에 새로 지은 것으로 원래의 절터는 훨씬 아래 계곡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다.

 

 

 

계곡에서 오른쪽 가파른 언덕 위로 오르는 천왕문 계단

 

 

 

 

 

 

천왕문

 

 

 

 

 

천왕문에 모신 사천왕,

 

수미산 도리천의 우두머리 신 제석천(帝釋天)의 명을 받아 천하를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의 동작을 살펴 보고하며 불법을 수호하는 신장(神將)이다.

 

 

비파를 든 지국천왕(동)과 보검을 쥔 증장천왕(남)

 

 

 

 

 

 

 

용을 쥔 광목천왕(서)과 사리탑을 받든 다문천왕(북)

 

 

 

 

 

 

 

천왕문 처마 낙수 너머로 보이는 대웅전 

 

 

 

 

 

 

 

대웅전

 

 

 

 

 

 

대웅전과 명부전. 그 사이로  멀리 보이는 삼성각

 

 

 

 

 

대웅전 앞마당의 아름드리 돌배나무

 

 

 

 

 

 

백련사 뒤 언덕에는 비바람 속에서도 좀조팝나무와 꿩의다리 꽃들이 활짝 피었다.

 

비는 점점 세차게 내리며 100% 방수라고 믿고 있었던 내 등산화 속에 빗물이 가득 차고 말았다.

 

 

 

 

좀조팝나무 꽃

 

 

 

 

 

 

 

꿩의다리

 

 

 

 

 

나도하수오

 

 

 

 

 

천왕문 옆에서 올려다본 백련사 풍경

 

 

 

 

 

 

덕유산 백련사 안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