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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나무 이야기

푼지나무, 암꽃과 수꽃

by 모산재 2008. 5. 12.

 

푼지나무(Celastrus flagellaris)는 노박덩굴과의 노박덩굴속 덩굴나무이다. 노박덩굴(C. orbiculatus)과 달리 기근(공기뿌리)이 있고 턱잎이 짧은 가시 모양으로 되어 떨어지지 않으며, 잎이 보다 작다.

 

산기슭 비탈진 암석지대나 숲 부근 등에서 바위나 돌담, 나무 등을 타고 오르며 자라는데, 노박나무와 잎과 꽃, 열매 등의 모양이 아주 비슷하다. 하지만 노박덩굴에 비해서 줄기는 가늘고 잎도 훨씬 작은 귀여운 나무다. 동전처럼 작은 잎에서 '푼지'라는 이름이 절로 연상되는 느낌이다. 다래덩굴처럼 벋어가는 특성으로 '청다래넌출'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4~5월에 꽃을 피우는데, 암꽃이 피는 나무와 수꽃이 피는 나무가 따로 있는 암수딴그루이다. 꽃은 잎겨드랑이에서 1~3개의 황록색 꽃이 취산꽃차례로 달린다. 꽃의 크기는 지름 6~7mm 정도로 작으며 꽃잎은 5갈래이지만 6갈래인 것도 있다.

 

 

 

 

2008.04.30. 서울 대모산

 

 

 

푼지나무 암꽃

 

 

 

 

 

 

 

 

 

 

줄기는 5m 정도로 자라는데 공기뿌리(기근)가 있어 노목의 줄기나 바위에 붙어서 자라고 여러 개가 모여서 난다. 줄기는 짧은 털이 있으며 갈색에서 회갈색으로 되고 가지가 길어져서 덩굴로 되는 것도 있다.

 

푼지나무 줄기 잎자루 양쪽에는 뾰족한 가시가 갈고리 모양으로 나 있는데, 이는 턱잎이 변한 것이다. 이런 특성에서 푼지나무의 영어 이름 Hookedspine Bittersweet이 유래한 듯하다. Bittersweet은 '씁쓸하면서 달콤한'이란 뜻을 나타내는 말이면서도 노박덩굴을 일컫는 이름이기도 한다.

 

어긋나게 달리는 잎은 넓은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털 같은 톱니가 촘촘히 발달하고 있다.

 

 

 

남한산성 2007.05.12

 

 

 

 

 

 

 

푼지나무 수꽃

 

 

 

 

 

 

● 푼지나무 Celastrus flagellaris  / 무환자나무과 노박덩굴과 노박덩굴속의 덩굴식물

기근이 자라서 바위 겉이나 늙은 나무에 기어 올라가며 길이 5m 내외이다. 줄기에 털이 짧게 나 있고 가지가 길어져서 덩굴로 되기도 한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타원형 또는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털 같은 톱니가 있고 뒷면에 털이 있다.

꽃은 노란빛을 띤 녹색으로 6월에 피고 2가화이며 취산꽃차례로 1∼3개씩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5개이고 꽃잎은 뚜렷하지 않다. 열매는 둥글고 지름 5∼8mm로 10월에 노란색으로 익으며 3개로 갈라져서 노란빛을 띤 붉은색 종의(種衣)로 싸인 종자가 나온다.

 

 

 

☞ 푼지나무 열매 → http://blog.daum.net/kheenn/1585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