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안객사
영빈관인 낙안 객사(客舍)는 읍성의 중심부에 있어 조망이 좋은 곳이다.
좌우 대칭인 객사는 정면 7칸, 측면 3칸으로
가운데 본사는 맞배지붕으로 마루 중앙에 임금을 상징하는 궐패(闕牌)를 안치하고 있고
양쪽의 익사(翼舍)는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데 사신을 대접하던 곳이다.
이 건물은 1909년 이후로 낙안초등학교 교사(校舍)로도 활용되었다고 한다. 1451년에 건립되어 두 차례의 중수가 있었고 1982년 현재의 모습으로 보수되었다.
● 낙민루(樂民樓)
왼쪽 끝 은행나무 아래로 보이는 건물이 낙민루이고, 오른쪽이 동헌이다.
동헌 앞에 2층으로 세워진 건물인데 커다란 북을 걸어 놓았다. 한국전쟁으로 소실되었던 것을 1987년에 복원하였다.
동문인 낙풍루와 비슷한 구조의 건물로 1층은 12개의 사각 돌기둥을 세워 2쪽의 문을 모두 3개를 달아 출입문을 내었고, 2층은 12개의 원형 나무 기둥을 사용하여 팔작 지붕을 올렸다.
● 동헌(東軒)
객사의 서쪽 볕바른 곳에 자리잡고 있다.
고창의 모양성이든 어디든 동헌이란 동헌에는 사또 앞에 포승으로 묶여 무릎꿇린 산발한 죄인과 동헌의 한쪽 뜰에 볼기짝을 드러내고 곤장을 맞는 죄수의 모습만 재현해 놓았다.
얼핏 흥미롭게 보이기도 하지만 백성을 위한 정사에 열중하는 수령과 관리의 모습을 그렸으면 더 좋으련만 관이란 백성을 '족치는' 곳이란 잘못된 가치관을 내면화하는 듯해 씁쓰레한 기분이 든다.
정면 5칸, 측면 3칸의 팔작 지붕에 가운데 청 마루를 두었다. 그리고 청 마루 양편에 큰방을 두었으며 서쪽 방은 가운데 열문을 두어 둘로 나누도록 되어 있고 방마다 작은 고방이 안쪽에 있다.
동헌 서쪽에 내아로 가는 협문이 있으며 한단 아래 아랫 마당이 있고 삼문과 양편에 각 창고가 하나씩 설치되어 있다. 1990년 옛 동헌 자리에 복원이 되었다.
● 내아(內衙)
지방 수령이 살림살던 집으로 관아의 안채로서 내동헌이라고도 한다. 동헌의 서쪽 살짝 비낀 뒤편에 자리잡고 있는데, 저 높다랗게 자란 회화나무 뒤에 있는 집이다.
정면은 'ㄱ'자형으로 7칸, 측면 2칸으로 팔작 지붕이다. 안쪽에 고방이 있으며 부엌과 창고가 함께 설치되어 있다. 단 아래 마당이 있고 맞배형 대문에 동쪽에 방이 하나 서쪽에 창고가 설치되어 있다. 1990년 동헌과 함께 옛 자리에 복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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