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해수욕장의 밤
2007. 08. 16
금정산 산행을 마치고 부산이 고향인 '큰누님' 이선생님의 초대로 꽤 '있어 보이는' 영도의 어느 횟집으로 가서 거나하게 한잔하며 산행의 피로를 씻는다.
숙소까지 해운대해수욕장의 고급호텔로 잡아놓으셔서 이 밤 우리는 황송한 마음으로 호강을 즐길 수 있었다.
광복절을 지난 밤공기가 여전히 후텁지근하여 해수욕장의 밤은 아직도 인파로 출렁인다.
욕망도 불빛처럼 흔들리는 해수욕장의 밤
그림자
동심
어둠
그리고... 욕망
포장마차에서 다시 소줏잔을 기울이며 눈 앞에 펼쳐지는 과거의 시간 속으로 여행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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