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사철나무 Euonymus japonica, 취산꽃차례

모산재 2007. 6. 25. 00:38

 

겨울에도 푸르러 동청목(冬靑木)으로도 불리는 사철나무의 꽃차례는 독특한 질서를 보인다. 노란 빛을 띤 흰색의 꽃들은 언뜻 보기에는 무질서하여 어지러운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티끌만큼의 흐트러짐도 없이 아주 규칙적이다.

 

 

 

 

 

꽃차례의 기본 단위는 아래의 모습과 같다.

 

가운데에 큰 꽃 하나가 피고, 그 양쪽으로 꽃줄기를 내고,

그 꽃 줄기의 끝에서 꽃을 단 다음 또 양쪽으로 꽃을 달았다.  

 

 

 

 

 

이와 같은 방식이 한번 더 되풀이 되면 아래와 같은 모습이 된다.

 

 

 

 

 

위의 모습에서 또 한번 더 되풀이 되면 또 아래와 같은 모습이 된다.

 

 

 

 

 

꼭대기에 하나의 꽃이 피고,

그 아래로 양쪽에 1개씩 가지가 나와서 그 끝에 각각 하나씩 꽃을 피우는데

순차적으로 1개씩의 가지를 양쪽으로 내는 것을 되풀이한다.

 

 

 

 

 

이와 같은 꽃차례를 취산꽃차례라고 하는데, 유한꽃차례의 일종이다.

 

벼룩이자리 · 점나도나물 · 참회나무 등이 이에 속한다.

  

 

 

 

사철나무 Euonymus japonica / 무환자나무목 노박덩굴과의 상록관목

높이 약 3m이다. 털이 없고 작은가지는 녹색이다. 잎은 마주나고 두꺼우며 타원형으로서 길이 3∼7cm, 나비 3∼4 cm이다. 양끝이 좁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으며 앞면은 짙은 녹색이고 윤이 나며 털이 없다. 뒷면은 노란빛을 띤 녹색이며 잎자루는 길이 5∼12mm이다.

꽃은 6∼7월에 연한 노란빛을 띤 녹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 취산꽃차례로 달린다. 조금 납작한 꽃자루에 많은 꽃이 빽빽이 핀다. 수술은 4개,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둥근 삭과로서 10월에 붉은색으로 익으며 4개로 갈라져서 붉은 가종피로 싸인 종자가 나온다.

 

 

 

 

잎이 타원형이고 길이 5∼7.5cm인 것 => 무룬나무(var. macrophylla)

잎길이 6∼9cm, 나비 2∼3.5cm인 것 => 긴잎사철(var. longifolia)

잎가장자리에 흰색 반점이 있는 것을 흰점사철, 잎에 흰색 줄이 있는 것 => 은테사철

잎에 노란색 반점이 있는 것 => 금사철

잎가장자리가 노란색인 것 => 금테사철

잎에 노란색과 녹색 반점이 있는 것 => 황록사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