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 조경종

이른 봄에 핀 수호초 꽃 Pachysandra terminalis

모산재 2007. 3. 20. 00:29


일본이 원산인 수호초는 추위에 매우 강해 겨울에도 싱싱한 녹색의 잎을 자랑한다. 이러한 특징을 살려  주로 공원이나 정원의 지피식물로 이용되고 있다. 형태로 보아 상상하기 어렵지만 회양목과에 속하는 늘푸른 여러해살이풀이다.

 

수호초는 꽃잎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꽃은 대개 4~5월에 피는데, 곧게 자란 줄기 끝에 이삭 모양의 꽃대가 자라고 윗부분에는 수술이 4개인 수꽃이 가득 달리고, 꽃대의 아래쪽엔 2 갈래로 갈라진 암꽃이 1~4 개 정도 달린다. 맡아 본 적이 없지만 꽃의 향기가 빼어난 풀이라고 한다.

 

 



양지바른 정원에 1달 이상 빠르게 핀 수호초 꽃.

경우에 따라서는 늦은 가을에 꽃을 피우기도 한다.

 

  

 


수호초는 꽃 이삭 위쪽의 대부분은 갈색 꽃밥을 단 수꽃이고

이삭의 맨 아래쪽에는 2갈래로 갈라진 암술을 가진 암꽃이 몇 개 정도 달린다.

 

물론 보다시피 꽃잎은 없다.

 

암술과 수술의 모습을 잘 보면 회양목의 그것과 닮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수호초는 바로 회양목과에 속한다.

 

 

 

 

 

 

  

 

 

위쪽 4갈래로 난 것은 모두 수꽃이고, 맨 아래쪽에 2갈래로 갈라진 것이 암꽃이다.

 

 

  



● 수호초(秀好草) Pachysandra terminalis / 무환자나무목 회양목과의 상록 여러해살이풀

 

나무 그늘에서 자란다. 원줄기가 옆으로 벋으면서 끝이 곧추 서고 녹색이며 처음에는 잔 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진다. 높이 30cm 내외로 자란다. 잎은 어긋나지만 윗부분에 모여 달리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이며 윗부분에 톱니가 있다. 잎 표면 맥 위에 잔 털이 있고 밑부분이 좁아져 잎자루가 된다.

꽃은 4∼5월에 피고 흰색이며
수상꽃차례에 달린다. 암꽃은 꽃이삭 밑부분에 약간 달리고 수꽃은 윗부분에 많이 달린다. 꽃받침은 4개로 갈라지고 꽃잎은 없다. 수술은 3∼5개이고 암술대는 2개로 갈라져서 젖혀진다. 열매는 핵과로서 달걀 모양이고 겉에 털이 없다.

 



* 회양목 꽃 => http://blog.daum.net/kheenn/9938085

* 수호초 열매 => http://blog.daum.net/kheenn/9586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