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포아풀은 키가 크고 잎의 길이도 아주 길어서 이름에 '왕'자가 붙었다. 북한에서는 '왕꿰미풀'이라 부르는데, '꿰미'는 '꾸러미'를 이루어 자라는데서 유래한 이름으로 보인다. 잔디밭에서 자라는데, 잔디와 다름없이 억척스런 생명력을 자랑하며, 늦은봄과 초여름 사이에 피운 꽃이삭이 하얗게 말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오금동 ● 왕포아풀 Poa pratensis | June grass, Kentucky bluegrass ↘ 화본목 벼과 포아풀속 여러해살이풀 전체에 털이 없으며, 매끄럽고 바로 서서 자란다. 줄기는 단면이 약간 납작한 타원형으로 각이 진다. 땅속줄기(地下莖)로 번식하면서 다발을 이룬다. 잎은 어긋나며 주로 줄기 하단부에서 잎이 나고, 위로 올라갈수록 짧고 가늘다. 아주 부드러운 편이고, 잎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