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과 사초과 골풀과

왕포아풀 Poa pratensis

모산재 2010. 6. 9. 20:54

 

왕포아풀은 서양의 공원 잔디밭을 이루는 대표적인 벼과 풀로 '켄터키블루그래스'라고도 한다. 우리 나라에도 전국적으로 귀화해 마을 주변 담밑이나 습지에서 자생한다. 한지형 잔디로 더울 때는 잘 자라지 못하고 서늘할 때 잘 자란다.

벼과의 여러해살이풀인 포아풀과 왕포아풀을 구별하는 것이 쉽지 않다. 자라는 환경도 비슷해 전국 곳곳의 볕이 잘 드는 산기슭이나 평지의 길가, 풀밭 어디에나 잘 자란다.

 

   포아풀 : 입혀(엽설)이 바소꼴로 뾰족하며 3~8mm로 비교적 길다.

   왕포아풀: 입혀(엽설) 끝이 자른 듯하며 1~2mm로 아주 짧다.

 

 

 

2010. 05. 21.  가락동 아파트 단지 화단

 

 

 

 

 

 

 

 

 

● 왕포아풀 Poa pratensis | June Grass, Spear Grass, Kentucky bluegras  /  벼과 포아풀속의 여러해살이풀

꽃은 6~7월에 피고 원추꽃차례는 길이 8~15cm로서 좁은 난형이며 곧추서고 가지가 2~5개씩 반윤생하며 옆으로 넓게 퍼지고 잔돌기가 있으며 잔이삭이 조밀하게 달린다. 잔이삭은 난형이며 길이 3~6mm로서 3-5개의 꽃이 들어 있고 까락이 없다.

높이가 30-80cm에 달하고 뭉쳐나며 곧게 선다. 근경이 옆으로 뻗으면서 퍼진다. 잎은 편평하거나 다소 오그라들며 길이 7~20cm, 폭 2~4mm로서 녹색이고 털이 없으며 엽설은 절두로서 길이 1~2mm로 아주 짧다.

 

 

 

※ 왕포아풀 동정기(다음 까페 <한국의 벼과 사초과>)

하늘지기  뿌리가 기는 듯한데요. 왕포아풀이라 우겨도 할말 없을듯 하네요.

봄맞이꽃  그냥 포아풀과는 어떻게 다를까요.
            도감에서 꽃 피는 시기를 포아풀은 5~6월, 왕포아풀은 6~7월이래서 포아풀일까 싶었습니다만.
            하늘지기님 말씀대로 일단 왕포아풀로 믿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밤하늘   포아풀의 잎은 뒤로 꺾인다고 알고 있습니다...      
          또 잎 끝이 포아풀은 곧게 뾰족하고 왕포아풀은 끝이 약간 휜(?) 보트형이라고 배웠습니다.. 
          그리고 하늘지기님이 말씀하신 대로 기는 뿌리도 왕포아풀에 한 특징이라네요....

하늘지기  전 국내 도감을 책 별로 50~80%만 믿고 있어서 별로 신뢰하지 않습니다.
            식물 조금 아는 사람치고 안 그런 사람 못 봤습니다.       
            봄맞이꽃님도 조만간 그렇게 될 겁니다.

봄맞이꽃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하늘지기님 말씀대로 야생화에 대한 도감의 이미지와 기재문 잘못된 것은 수두룩합니다.
            그래도 제가 모르는 것일 때는 도감에 기댈 수밖에 없으니... 안타깝지요.

 

 

※ 유사종

   포아풀 : 줄기는 뭉쳐나며 큰 포기로 되고 높이 50-70cm이며 밑부분이 겨울에도 마르지 않는다. 잎은 약간 오그라들며 길이 5~15cm, 폭 1.5-3mm이고 엽초 기부는 어느 정도 붉은빛을 띠기도 한다. 입혀(엽설)는 피침형 예두로서 길이 3-8mm이고 막질이다.
   실포아풀(P. acroleuca) : 두해살이풀. 높이 15-35㎝, 줄기는 가냘프다. 음지나 도랑 근처, 저지대나 산기슭에 자란다.
   새포아풀(P. annua) : 한두해살이풀. 세계적 분포
   두메포아풀(P. alpina) : 근경은 짧고 줄기는 약간 두껍다. 용골과 가장자리에 긴 털이 있고, 맥 사이에 연모가 있다. 
   좀포아풀(P. compressa) : 높이 20-60㎝, 전체가 회록색, 근경이 옆으로 기고 줄기는 아주 납작하며, 밑이 땅을 기다가 윗부분이 곧게 선다.
   자주포아풀(P. glauca) : 줄기는 밀생하고 곧게 선다. 잎몸은 황록색, 납작하고 엽초에 털이 없이 매끈하다.
   가는포아풀(P. mastumurae) : 높이 40-80㎝, 근경은 가냘프고 줄기는 곧게 서거나 밑이 약간 구부러지며 납작하다.
   눈포아풀(P. palustris) : 높이 50-100㎝, 근경은 가냘프고 짧으며, 줄기는 밑이 땅을 긴다.
   섬포아풀(P. takeshimana) : 줄기는 밀생, 가냘프고 줄무늬가 있으며 털이 없다. 줄기 윗부분의 잎몸은 화서보다 길기도 하다.
   청포아풀(Poa viridula) : 중부 이북의 산지에 난다. 포아풀과 비슷하나 녹색이고 엽설이 아주 짧다.
   마디포아풀(P. acroleuca var. submoniliformis) : 실포아풀의 변종. 두해살이풀. 밑부분의 1-2마디가 굵어지며 제주도와 거문도에서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