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말~9월초에 일제히 흰 꽃을 피우듯 온 산을 수놓으며 발생하던 '흰털깔때기버섯'이 유난하게도 한 곳에서는 늦은 가을에 발생하더니 올해는 두 달이나 앞당겨 6월 하순에 발생하였다. 2009년 12월 국립산림과학원에서 한라산 침엽수림에서 발견한 송이버섯과의 세계 미기록종 버섯으로 아직 정명도 학명도 없다. 흔히 '땅느타리버섯'으로 불리며 일본 명에서 유래한 '자국눈억새버섯'이라는 이명도 있다. 유전자 검사 결과 박막깔때기버섯(Clitocybe robusta)과 동일종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유묘는 희고 비교적 굵고 단단한 대에 둥근 갓 가장자리가 뒤로 말린 모양으로 단정하나 자라면서 갓이 넓게 펼쳐지며 갈색빛이 돌고 자루 속이 넓게 빈다. 식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23. 06. 27. 서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