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 머루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어리랏다. 고려가요 '청산별곡' 제 1장에서 나오는 머루는 다래와 더불어 야생 열매를 대표하는 목본성 덩굴식물이다. 포도에 비해서는 작은 열매이지만 포도가 널리 재배되기 이전에는 신맛이 나는 독특한 맛으로 시골 아이들이 즐겨 따먹는 과실이기도 하였다. 술을 담아 먹기도 한다. 바위 위나 다른 나무 위로 기어올라 덤불 숲을 만든다. 이 땅에 자생하는 머루의 종류도 10여 가지나 되는데, 열매를 먹는 머루로는 머루 외에도 까마귀머루· 청까마귀머루· 새머루· 털새머루· 섬머루· 왕머루 등이 있고, 열매를 먹지 않는 개머루 종류로는 개머루· 털개머루· 가새잎개머루· 자주개머루 등이 있다. ↓ 평창 진부 ● 왕머루 Vitis amurensi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