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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19

제주 올레 6코스 (5) 서복공원, 서복 전시관 정방폭포 매표소를 지나면 중국에서나 볼 수 있는 석조 패방이 정면에 나타난다. 패방에는 '서복공원(徐福公園)'이라는 이름표가 붙어 있다. 제주도의 가장 빼어난 풍광인 정방폭포 위의 이 넓은 자리를 중국풍의 기념관으로 가득 채웠다는 게 낯설고 안타깝기만 하다. 어째서 4. 3양민 대.. 2011. 10. 6.
제주 올레 6코스 (4) 정방폭포의 절경, 그리고 4.3 대학살의 아픈 역사 정방폭포에서 서쪽으로 300여 m 쯤 걸어가자 정방폭포 입구 주차장이 나타난다. 입구 매표소 주변은 몰려든 사람들로 몹시 붐빈다. 영주 12경의 하나로 꼽히는 국가 명승이자 바다로 떨어지는 유일한 동양의 폭포라는 정방폭포, 장대하게 펼쳐지는 해안 절벽에 하얀 비단 두 폭이 드리워진.. 2011. 10. 6.
제주 올레 6코스 (2) 염포해수욕장, 소금막 포구(하효항), 제지기오름, 보목항 쇠소깍의 아름다운 풍광에 꽤 많은 시간을 보낸 뒤, 길을 떠난다. 쇠소깍을 벗어나면 아담한 검은 모래 해수욕장이 이어진다. 개장된 지 몇 년 안 되는 염포해수욕장... 옛날 이 부근에 소금을 나르는 소금막 포구가 있어 염포라고도 불렀다 한다. 해변 언덕에는 스탠드도 예쁘게 꾸미고 벤치도 충분히 마련해 두었건만 쇠소깍에만 사람들이 붐빌 뿐이다. 해수욕장이 끝나는 즈음에는 어여쁜 인어상과 해녀상이 있다. 아마도 제주도에서 만나는 해녀상 중에서 가장 발랄하고 섹시한 해녀상이지 싶다. 가슴을 드러낸 인어와 물안경을 올린 날씬한 해녀들의 시선이 당차고 씩씩하기만 한데... 그러나 요즘 제주도에서 이런 해녀를 만날 수 있던가... 어느 중국인 관광객이 인터뷰 중 "바람과 돌은 많은데, 여자는 못 본 것 같다."고 .. 2011. 10. 3.
제주 4.3의 슬픈 증언 (1) 오늘은 잠들지 않은 남도 제주도에서 4.3항쟁의 비극이 일어난 지 59돌이 되는 날입니다. 이 날을 되새기고 기억하기 위하여 스크랩한 자료를 게시합니다. 1~8회에 걸쳐 연속해서 싣는 이 글은 다음에서 퍼 온 글임을 밝힙니다. => http://blog.ohmynews.com/rufdml/130384(내 마음속의 굴렁쇠) ▲ 녹두 / 강요배 그림 4월, 그 슬픈 아우성 해마다 4월이 오면 제주는 눈물의 섬이 된다. 4월에 꽃망울을 터트린 노오란 유채꽃에도 그날의 슬픈 영혼이 되살아 난다. 지천을 떠돌고 있는 섬사람들의 피울음이 산천을 떠돌면서 살아남은 자들을 향해 통곡한다. 애달픈 우리들의 억울한 죽음을 해원해 달라고, 왜 우리가 죽어갔는지, 우리가 무슨 죄를 지었는지 밝혀 달라고 슬픈 아우성이다. 7년.. 2007. 4. 3.